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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美 유정관 시장 진출 ‘박차’…SSIA에 410억원 대여

  • 입력 2016.11.29 17:57 | 수정 2016.11.29 17:58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이사회, 29일 3500만 달러 금전대여 결정

보호무역 대응 라구나·OMK강관 설비 인수

SAW강관.ⓒ세아제강SAW강관.ⓒ세아제강

세아제강이 미국 유정용강관(OCTG)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아제강은 미국에 있는 계열사인 ‘SSIA(SeAH Steel Investment America LLC)’에 409억6050만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이사회가 결정한 대여액인 3500만 달러를 이날 매매 기준 최초 고시 환율인 달러당 1170.30원을 적용한 것이다.

대여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3.3% 규모이며 대여기간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017년 12월 22일까지다.

세아제강은 이에 대해 “미국 유정용강관(OCTG)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대여”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아제강은 지난 18일 SSIA의 지분 100%를 183억원에 인수했다. SSIA는 미국 강관사의 자산을 인수할 제조법인을 운영하기 위한 지주회사다.

세아제강은 그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멕시코 철강업체의 북미 자회사인 ‘라구나 튜블라(Laguna Tubular Products Corp.)’의 후속처리설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러시아에 본사를 둔 OMK강관(OMK Tube Inc.) 휴스턴 공장의 설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라구나 튜블라와 OMK는 모두 유정용 강관을 생산하는 업체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 천연가스의 채취, 가스정의 굴착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을 말한다.

세아제강이 두 공장을 인수하는데 투자하는 금액은 총 1억 달러(약 1170억원) 미만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이 세아제강이 미국 유정용강관 업체의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강력해지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보호무역주의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미국 강관사를 인수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더구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지향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자라는 변수가 생겨 회사는 현지 강관공장 인수에 한층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1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 세아제강의 유정용 강관에 대해 마진율을 기존 12.82%에서 3.80%로 하향 조정했지만 향후 상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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