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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수주잔량, 2000만CGT선 무너지나

  • 송고 2016.12.06 11:04 | 수정 2016.12.06 16:1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올해 수주 160만CGT 그치며 수주잔량 1000만CGT 감소

연간 50억불·100척 수주 못 미쳐…클락슨 통계 이후 처음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모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모습.ⓒ각사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2000만CGT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000만CGT 이상의 선박을 인도한 반면 같은 기간 수주한 선박은 160만CGT 수준에 불과하며 일본과의 수주잔량 격차도 더욱 좁혀졌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2045만6640CGT(483척)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 사상 처음으로 2000만CGT를 넘어섰던 지난 2003년 8월(2051만2164CGT, 670척)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 1월 3000만CGT선을 웃돌았던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2월 3000만CGT선이 무너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며 1000만CGT 이상 줄어들었다. 연간 1000만CGT 이상의 일감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수주잔량 감소폭이 큰 것은 인도량 대비 수주량이 14%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94만6921CGT(25척) 규모의 선박을 인도하며 올해 누적 인도량이 1160만566CGT(331척)로 늘어났으나 같은 기간 수주는 162만6562CGT(55척)에 불과하다.

중국의 수주잔량은 3138만2622CGT(1646척)로 글로벌 시장의 35.8%를 차지하고 있으나 DWT 기준으로는 200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억DWT선이 무너졌다.

일본은 2006만530CGT(833척)의 일감을 보유하며 한국 조선과의 수주잔량 격차가 더욱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8778만3027CGT(3713척)로 지난 200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9000만CGT선이 무너졌다.

한국 조선은 지난달 45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3척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금액이 33억51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달 들어 러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선박 수주가 기대됨에 따라 연말까지 누적 수주금액이 4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긴 하나 올해 수주금액이 사상 최저수준을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6년 클락슨이 수주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연간 기준 한국 조선의 수주금액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1996년으로 69억3300만 달러(131척)를 기록했다.

중국 조선업계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6억8700만 달러(187척)를 수주하며 한국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주실적을 거뒀다.

일본은 지난달 단 한 척의 선박 수주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올해 누적 수주금액도 20억9700만 달러에 그쳤다.

월간 기준 수주 ‘제로’를 기록한 것은 한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조선강국들 중 일본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클락슨 통계 발표 이후 한국이 처음으로 수주금액 기준 50억 달러, 척수 기준 100척을 넘기지 못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최근 일부 선종에서 수주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 극심한 수주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내년까지 힘든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2018년부터는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으나 조선시장이 글로벌 경기와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속단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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