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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선정 올해의 선박-4] 현대미포조선

  • 송고 2016.12.23 14:11 | 수정 2016.12.28 14:4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메탄올 추진 MR탱커, ‘HP SCR’ 장착한 LPG선 건조

국제해사기구 ‘Tier-III’ 기준 충족한 친환경선박 개발

3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한국 조선업계도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의 연간수주실적은 총 1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으며 중견 및 중소조선소들의 수주가뭄은 더욱 절박하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조선소들은 여전히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잇달아 건조하며 글로벌 조선강국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서는 EBN과 국내 조선업계가 협의해 선정한 각 조선소별 올해의 선박을 소개함으로써 호황기에 한국 수출을 이끌었던 조선산업의 저력을 살펴보고 글로벌 조선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과 조선산업에 종사하는 산업역군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 세계 최초 메탄올추진 석유제품선 ‘린단거’호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

지난 4월 건조된 ‘린단거(Lindanger)’호는 세계 최초로 벙커C유와 함께 메탄올(Methanol)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된 5만DWT급 석유제품선이다.

2013년 12월 노르웨이 웨스트팔-라르센(Westfal-Larsen)이 발주한 이 선박은 길이 186m, 폭 32.2m, 높이 19.1m로 총 4척의 시리즈선 중 첫 호선이다.

당시 현대미포는 웨스트팔-라르센으로부터 2척, 스웨덴 마린베스트(Marinvest/Skagerack Invest)로부터 2척의 메탄올추진 석유제품선을 수주했다.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선박 운항 시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대기오염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올해부터 선박 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1kWh당 3.4g 이하로 제한하는 ‘Tier III’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린단거’호는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질소산화물 자체가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Tier III’보다 더 강화된 환경규제를 적용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메탄올을 주로 운송하는 용도에 맞춰 ‘린단거’호는 탑재된 14개의 화물창에 내습성과 내반응성이 뛰어난 무기아연도장을 시공했다.

이처럼 일반적인 MR(Medium Range)탱커와 다르게 건조된 ‘린단거’호는 척당 선박가격도 기존 동형선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메탄올추진 석유제품선이 척당 4000만 달러 중반 수준에 발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5만1000DWT급 MR탱커의 클락슨 시장가격이 3480만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미포가 수주한 선박의 선가는 척당 1000만 달러 정도 비싼 고부가가치선이다.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음에 따라 ‘린단거’호는 발트해, 북해 등 IMO보다 높은 수준의 오염물질 배출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해역(SECA, SOx Emission Control Area)’에서도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하다.

▲ 세계 최초 고압용 질소산화물저감장치 장착 ‘야라 카라’호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

지난 7월 건조된 ‘야라 카라(Yara Kara)’호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압용 질소산화물저감장치(HP SCR)’가 장착된 2만600㎥급 LPG선이다.

노르웨이 야라(Yara)가 발주한 이 선박은 IMO의 ‘Tier III’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압용 질소산화물저감장치를 탑재했다.

이 장치는 선박용 대형엔진에서 고온(300~520℃)·고압(1~5bar)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암모니아 촉매로 분해해 최대 99%까지 저감할 수 있다.

또한 선박용 경유(MGO, Marine Gas Oil)보다 가격이 절반가량 저렴한 일반 중유(Heavy Fuel Oil)를 연료로 사용해도 ‘Tier III’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어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 1bar 이하의 저압용 질소산화물저감장치(LP SCR)를 개발했으나 이 장치는 유해물질이 적은 선박용 경유를 사용해야 하고 중형엔진에만 장착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2014년 6월부터 고압용 질소산화물저감장치 개발에 착수한 현대중공업은 1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DNV-GL 입회하에 대형엔진 성능시험을 마쳤으며 오는 2018년까지 연간 100기 이상의 고압용 질소산화물저감장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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