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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선정 올해의 선박-6] 성동조선해양

  • 송고 2016.12.27 17:08 | 수정 2016.12.28 14:4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MR탱커부터 수에즈막스까지 중대형 유조선 시장 강자

선형최적화·PBCF·G타입 엔진 통해 연비 10% 이상 높여

3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한국 조선업계도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의 연간수주실적은 총 1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으며 중견 및 중소조선소들의 수주가뭄은 더욱 절박하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조선소들은 여전히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잇달아 건조하며 글로벌 조선강국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서는 EBN과 국내 조선업계가 협의해 선정한 각 조선소별 올해의 선박을 소개함으로써 호황기에 한국 수출을 이끌었던 조선산업의 저력을 살펴보고 글로벌 조선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과 조선산업에 종사하는 산업역군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 독자설계 에너지절감형 선박 ‘노르딕 스타’호

ⓒ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지난 8월 건조된 이 선박은 성동조선해양이 노르웨이 선사인 노르딕아메리칸탱커스(Nordic American Tankers)로부터 2014년 12월 수주한 15만8000DWT급 원유운반선 2척 중 첫 호선으로 길이 277m, 폭 48m, 높이 23.1m 규모에 14.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성동조선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선형 중 하나로 독자설계한 에너지절감형 디자인이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선형 최적화 설계와 연료효율을 높인 G타입(Green ultra long stroke type) 엔진 적용으로 기존 선형 대비 10% 이상의 연비절감효과가 있으며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규정을 높은 수준으로 만족시켰다.

성동조선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선박 교체수요를 대비해 중대형 유조선은 물론 일반상선 전 선형을 10% 이상의 연비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성동조선은 지난 8월 ‘노르딕 스타’호와 시리즈선인 ‘노르딕 스페이스(Nordic Space)’호에 대한 명명식을 함께 진행했다.

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헤비에른 한손(Herbjørn Hansson) NAT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동조선이 위치한 통영시와 고성군에 각각 1만 달러를 쾌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손 회장은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한국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청년희망펀드의 첫 번째 외국인 가입자로 알려졌다.

▲ 동급 최강 연비 ‘머스크 톈진’호

ⓒ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지난 5월 건조된 5만DWT급 정유 및 화학제품선 ‘머스크 톈진(Maersk Tianjin)’호는 현존하는 5만DWT급 MR(Medium Range)탱커 중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에 14.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이 선박은 새로 개발된 최적의 선형과 프로펠러, 추진효율을 향상시키는 PBCF(Propeller Boss Cap Fins), G타입 엔진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Ballast Water Management System), 선박 수리 및 폐선 시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IHM(Inventory of Hazardous Materials)를 적용해 연료효율성과 친환경성 모두 만족시키는 선박으로 건조됐다.

이 선박은 전 세계 170여개국에 방영되는 글로벌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Discovery)에서 1년여에 걸쳐 선박 건조 전 과정을 취재해 올해 8월 방영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연비 17% 줄인 LR1탱커 ‘선레이’호

ⓒ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지난 8월 건조된 7만5000DWT급 LR1(Long Range1)탱커인 ‘선레이(Sunray)’호는 2014년 10월 성동조선이 그리스 TEN(Tsakos Energy Navigation)으로부터 수주한 2척의 시리즈선 중 첫 호선이다.

길이 228m, 폭 32.2m, 높이 20.9m 규모인 이 선박은 선형 및 추진기 최적화 설계, 연료효율을 높인 G타입 엔진 적용 등을 통해 기존 동형선 대비 약 17%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선레이’호의 수주는 성동조선이 차코스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009년 성동조선으로부터 6척의 LR1탱커를 인도받은 차코스는 이들 선박의 품질에 상당히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이와 같은 성과가 추가적인 선박 발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수주계약 체결 당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형 유조선 전 선형을 10% 이상의 연비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모델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한 성동조선 관계자는 “차별화된 성동조선의 기술력은 친환경선박 교체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글로벌 10대 유조선사인 차코스는 2006년 첫 선박 계약 이후 지금까지 성동조선에만 총 15척의 선박을 발주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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