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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중국서 화장품 가격인하 '초읽기'

  • 송고 2017.01.03 00:01 | 수정 2017.01.02 16:16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글로벌 기업 중국현지 가격 최대 20% 인하 예고

국내 업계 가격 경쟁력 확보 위해 내부 검토 중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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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중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재정부가 자국 색조화장품 중심의 고급제품에 대한 소비세를 30%에서 15%로 전격 인하함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3일 중국 북경만보(北京晚报)에 따르면 이달부터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사 제품에 대해 최소 7%에서 최대 20%까지 가격인하 시행을 밝혔다. 이 매체는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메이크업' 제품은 7.30%, '바비브라운 브로우 펜슬'은 12%가량 인하한다는 결정 등 구체적인 브랜드명과 품목, 조정된 가격을 공개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국내 주요 화장품 업계도 중국 현지에서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전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자사 색조 브랜드를 중심으로 현재 가격인하를 내부 회의 중이며 최대 20% 선으로 인하 폭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 중국법인과 가격 조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히 어떤 제품을 얼만큼 인하 할지는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중국에서 색조와 향수 등을 사치품으로 보고 있어 소비세 30%와 함께 관세 및 부과세를 포함하면 원가의 70%가량이 세금으로 붙었다"며 "소비세가 줄어들면 수입 원가에서 최대 현지 판매 가격이 20%가량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색조 화장품 브랜드로 에뛰드와 에스쁘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 두 브랜드 품목에 대한 가격조정이 유력해 보인다.

토니모리 관계자 또한 "현재 중국 현지법인과 가격 조정을 결정하고 해당 사항을 협의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인하율과 시기에 대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달 중순 이후로 가격 인하 결정을 내릴다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가 한창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중국 수출 제품 중 기초제품에 대한 가격인하도 함께 단행할 예정이지만 할인율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현재 이달 중순 이후로 인하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기초 제품 같은 경우는 할인율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장품의 자회사 더샘 또한 가격인하 절차에 대한 내부 협의가 진행 중이다. 더샘 관계자는 "(중국 소비세 인하에 따른) 소비자 혜택 중심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가격을 낮추거나 다른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쪽으로 정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샘은 현재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총 208품목 중 색조제품 80품목에 대한 가격 인하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장을 마친 색조 전문기업 클리오도 추후 가격 인하 여지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관계자는 "당장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사 제품 300여 품목에 대한 가격을 유보하고 있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변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국내 브랜드에 대한 중국 현지 가격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며 "주요 브랜드 제품들이 해외 명품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가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해 10% 안팎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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