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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현대차, 2000만원짜리 차 팔아 110만원 남겨

  • 송고 2017.01.25 17:54 | 수정 2017.01.25 17:54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2010년 이후 최저 실적…영업이익률 2011년 10.3% 정점 이후 내리막

올해 중국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미국 현지 전략 SUV 확대하고 승용 줄이고

아반떼ⓒ현대차

아반떼ⓒ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여러 악재들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은 6년만에 5조원대로 떨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5%대로 주저앉았다. 2000만원짜리 차를 팔면 110만원가량을 남긴 셈이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93조6490억원, 영업이익 5조1935억원, 경상이익 7조3071억원, 당기순이익 5조719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차량 판매가 전년대비 2.1% 감소했는데도 매출액은 1.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8.3%나 급감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13.6%, 12.1%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11년 10.3%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급기야 지난해 5%대로 추락했다.

국내 시장과 신흥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다가 국내 공장 파업 등의 생산차질이 영업이익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노조가 24차례 파업을 벌이면서 14만2000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원에 가까운 손실이다.

지난해 악몽의 한해를 보낸 현대차는 올해 불확실성이 심해진 세계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맞춤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시대 개막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미국에 인기 차종인 SUV 싼타페의 현지 생산을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량한 6만5000여대로 잡았다.

미국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인기 차종인 SUV 생산을 늘리는 대신 승용차 생산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시대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미국 현지생산은 1.7% 줄인 38만대로 계획을 세웠다.

반면 현대차 글로벌 시장 1위인 중국에서는 현지 생산을 대폭 늘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을 9.5% 늘어난 125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간 창저우 공장을 통해 현지 맞춤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 전략에 대해 “판촉경쟁에 동참하기보다 링동, 위에나 등 전략차종의 상품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호응하고 미래차 개발을 위해 미국 투자도 크게 늘린다. 앞으로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이다.

친환경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에 따라 지난해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충전거리도 내년까지 320km로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383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볼트EV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과 경쟁 심화 영향으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친환경과 같은 핵심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보통주 1주당 3000원, 우선주 1주당 3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810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7월에 중간배당 1000원을 실시해 이를 합치면 총 4000원을 배당하는 것이다. 이는 역대 최대인 재작년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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