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6.3℃
코스피 2,638.85 36.9(-1.38%)
코스닥 856.16 6.07(-0.7%)
USD$ 1376.8 -1.2
EUR€ 1474.1 -0.0
JPY¥ 885.5 -1.5
CNY¥ 189.5 -0.0
BTC 92,940,000 3,340,000(-3.47%)
ETH 4,556,000 145,000(-3.08%)
XRP 760 31.9(-4.03%)
BCH 690,800 41,600(-5.68%)
EOS 1,297 64(5.1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손동창 퍼시스 회장의 고민..."개점휴업중인 '팀스' 어쩌나"

  • 송고 2017.02.09 00:00 | 수정 2017.02.15 18:05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팀스, 사실상 브랜드 운영 중단…제조 공장 명맥 유지

위장중소기업 사건으로 공공조달 시장서 퇴출 후 내리막

ⓒ

손동창 퍼시스그룹 회장이 사실상 최대 주주로 있는 계열사 팀스가 가구 판매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팀스 공장이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제품 생산·판매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팀스는 2014년 4억8000만원, 2015년 11억5000만원에 이어 지난해 4억2000만원의 영업손실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팀스, 사실상 브랜드 폐업…제조 공장만으로 연명
퍼시스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사무용 가구 팀스는 현재 실질적인 브랜드 운영을 완전 중단하고 그룹 내 브랜드 시디즈, 일룸 등 일부 제품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팀스는 지난 2010년 퍼시스그룹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 교육용 가구를 생산하며 한때 연 매출 7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상승 가도를 달렸지만 지난해 총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매출도 그룹 내 브랜드 제품 생산에서 나온 내부거래 비율이 사실상 100%에 가깝다.

팀스의 최대 주주는 퍼시스그룹의 계열사 '시디즈'로 40.58%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이어 바로스(퍼시스그룹 계열사)가 15.15%를 소유한 상태다. 현재 팀스의 직원수는 총 2명으로 생산직 1명, 관리사무직 1명이 전부다.

사실상 팀스 명의의 제조공장을 돌려 기업을 연명하고 있는 상태다. 퍼시스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재 팀스의 제품 판매를 접은 상황이 맞다"며 "앞으로 충북 음성 공장을 통해서 계열사 브랜드 제조에만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팀스 배상돈 대표는 자사 운영에 완전히 손을 떼고 퍼시스그룹이 보유한 국내 총 6개 제조 공장의 책임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배 대표는 충북 충주에 제1·2공장을 포함해 음성·안성·경기도 평택 공장을 돌며 제품 관리·감독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음성의 팀스 공장에는 현재 총 40~50명의 라인별 아웃소싱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주로 일룸가구와 시디즈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며 "현재 배 대표가 이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장중소기업 불명예 이후 브랜드 퇴출 수순 밟아
팀스가 브랜드 운영을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계기는 지난 2013년 정부조달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부터다. 관계법상 정부는 공공조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중소기업으로 제한해 대기업의 독식을 차단했다.

하지만 퍼시스그룹은 지난 2011년 사무용 가구 브랜드 팀스를 독립법인으로 설립, 공공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소가구 업계는 당장 팀스의 주식 절반 이상을 퍼시스그룹의 시디즈와 바로스 등이 보유한데다 손 회장이 이들의 최대 주주인 점을 들어 중소기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결국 정부는 지난 2013년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판로지원법)'을 개정하며 팀스를 '위장중소기업'으로 분류, 공공조달 시장에서 퇴출시켰다. 이후 지난 2012년 매출액 819억원에 달하던 팀스는 2013년 235억원으로 71.3% 급감, 2014년 107억원, 2015년 67억원으로 내리막 길을 걸었다.

가구업계는 팀스가 사실상 성장 동력을 잃고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꾸준히 매각설이 언급됐지만 손동창 회장은 지난해 11월 공시를 통해 팀스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퍼시스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은 팀스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팀스는 제조공장을 통해 운영할 것이며 올 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8.85 36.9(-1.3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3:55

92,940,000

▼ 3,340,000 (3.47%)

빗썸

04.25 13:55

92,747,000

▼ 3,395,000 (3.53%)

코빗

04.25 13:55

92,797,000

▼ 3,280,000 (3.4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