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5000억엔, R&D 2200억엔, M&A 4000억엔 투자
탄소섬유·배터리 분리막·기저귀 및 에어백 재료 등 성장분야 집중
일본 섬유기업 도레이(TORAY)그룹이 1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탄소섬유, 배터리 분리막 등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섬유업계 및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레이그룹은 2019년까지 3년간 총 1조1000억엔(한화 약 11조2300억원)을 투자하는 중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설비 투자에 5000억엔, 연구 개발(R&D)에 2200억엔을 투자한다. 인수합병(M&A)의 투자 범위는 설정하지 않았지만 4000억엔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레이그룹은 이를 통해 2019년 매출 2조7000억엔, 영업이익 250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섬유와 기저귀 재료, 에어백 직물,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등 성장 분야에 중점 투자한 계획이다.
5대 중점 시책으로 △신규 사업의 창출 △연구·기술 개발, 지적 재산권 △설비 투자 △M&A 및 제휴 △인재 확보·육성을 내걸었다.
도레이그룹에서 분리막 생산사업을 맡고 있는 도레이BSF(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의 한국법인 도레이BSF한국은 지난해 10월 12일 경북 구미에 분리막 생산라인 5~6호기를 준공했다. 여기에는 총 3800만달러(한화 약 420억원)가 투자됐다.
이로써 도레이BSF의 국내 분리막 생산능력은 총 6000만㎡ 가량이다.
도레이BSF는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메이커 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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