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2.3℃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8.5 0.5
EUR€ 1473.8 -0.4
JPY¥ 886.5 -0.5
CNY¥ 189.7 0.2
BTC 91,924,000 2,597,000(-2.75%)
ETH 4,525,000 122,000(-2.63%)
XRP 754 13(-1.69%)
BCH 687,800 18,300(-2.59%)
EOS 1,240 15(1.2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글로벌 선사 지배력 커지는 해운시장…SM상선 화주확보 '어쩌나'

  • 송고 2017.02.15 15:45 | 수정 2017.02.15 15:4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M&A 확산으로 상위권 선사 규모 거대화 촉진

화주 우위 시장구조 변화…업계, SM상선 저가운임 전략 우려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항로별 점유율.ⓒ한국해양수산개발원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항로별 점유율.ⓒ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근 2년간 인수합병(M&A)으로 상위권 선사들의 덩치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다. 이들의 시장지배력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어서 이제 막 컨테이너선 시장에 들어선 SM상선의 화주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1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2015년 이후 M&A가 확산되면서 상위 5대 선사(머스크, MSC, CMA-CGM, 코스코, 하팍로이드)의 공급점유율은 2015년 9월 47%에서 지난해 9월 54%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확정된 M&A를 기준으로 5대 선사의 점유율은 머스크의 함부르크수드 합병이 완료되는 오는 12월 5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 3사(NYK, MOL, 케이라인)의 통합법인이 출범하는 내년 4월 6대 선사의 점유율은 61.1%까지 상승해 상위권 선사들의 시장 과점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형진 KMI 센터장은 "머스크는 독일 함부르크수드와 합병을 통해 선복량이 387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CMA-CGM은 APL을 인수하면서 200만TEU를 넘어서게 됐다"며 "코스코는 CSCL을 합병해 163만TEU, UASC와 합병한 하팍로이드는 148만TEU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M&A 열풍은 현재 진행 형이다. 최근 경영실적이 악화된 홍콩 선사 OOCL이 M&A 시장에 나왔고 업계에서는 코스코가 인수할 것으로 분석한다. 코스코가 인수할 경우 보유 선복량은 219만TEU가돼 세계 3위 선사로 올라선다. 에버그린과 양밍 간의 통합설도 제기되고 있다.

전 센터장은 "현재까지 확정된 6대 선사의 공급점유율은 60%를 초과한다"며 "코스코와 OOCL, 에버그린과 양밍의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7대 선사의 공급점유율은 71%까지 치솟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대 선사들이 시장을 장악하면 화주가 우위에 있었던 해운시장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운임 결정과정에서 선사들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상위 5곳 선사만이 대형선 발주를 했지만 현재 새로운 발주는 안하고 있다"며 "그동안 발주했던 컨테이너선 물량이 마무리되면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2년 내 운임이 대폭 올라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형 선사들만 배불리는 형국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 해운업은 한진해운 사태로 대외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다. 특히 다음달 본격 출범하는 SM상선을 두고 해운업계에서는 화주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SM상선이 새 화주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결국 저가운임 전략뿐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국내 근해선사들의 경쟁력을 위협하게 된다.

한종길 성결대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는 "한진해운 사태의 파장이 컸기 때문에 대형 화주들은 운임이 조금 비싸더라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선사를 원할 것"이라며 "SM상선은 역내항로 선사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외국화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SM상선 관계자는 "1월부터 화주 확보를 위한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3월 아시아노선, 4월 미주노선이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서비스를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23:28

91,924,000

▼ 2,597,000 (2.75%)

빗썸

04.25 23:28

91,919,000

▼ 2,482,000 (2.63%)

코빗

04.25 23:28

91,948,000

▼ 2,552,000 (2.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