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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수송', 올해 항공업계 새 수익원 될까

  • 송고 2017.02.17 06:00 | 수정 2017.02.16 17:2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지난해 IT·반도체 등 제조장비 수요 증가로 항공화물 물동량도 증가

업계 "올해 업황 부정적…LCC 비용부담 문제로 화물 사업 주력 불가"

ⓒ각 사.

ⓒ각 사.


항공 화물 실적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항공업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업계 전반적인 불황에도 최근 IT·반도체 등 수요 증가에 따른 업황 호조에 힘입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다만 올해는 국내 경기 침체 지속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수익원으로 남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최근 화물 수송 능력을 더욱 확대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전체 화물 수송량 24만7000톤 가운데 44.5%에 해당하는 11만톤, 아시아나항공은 23.4%인 5만8000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대한항공은 8.2%, 아시아나항공은 16.1% 늘어난 수치다.

이어 올해 1월에도 항공화물 호황이 이어짐에 따라 양사의 수송 능력은 더욱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9만8000톤, 아시아나항공은 11% 늘어난 5만2000톤의 화물을 실어 날았다.

LCC의 화물 운송 실적 또한 대형 항공사 못지 않았다. 진에어는 지난해 총 2만3649톤, 에어부산은 이보다 많은 3만6146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의 화물 수송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IT·반도체 등 제조장비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제 항공화물 물동량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세계 생산 및 교역이 둔화됨에 따라 정체기를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미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미주·유럽행 전자기기·부품 수출이 늘어난데 이어 아시아 지역 소비재 수요가 증가해 항공화물 수요 증가 여건이 조성됐다.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 덕분에 지난해 인천공항 전체 물동량은 2010년의 역대 최고 처리실적(268만4000톤)을 뛰어 넘은 271만4000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항공 화물 시장을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화물 수송이 여객 부문 외 또다른 수익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각종 정치적 이슈들로 국내 경기 침제가 지속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업황이 조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여객 수요와 함께 항공 물동량 또한 늘어나 시장이 과거보다 성장한 것은 맞지만 올해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지난해와 같은 항공 화물 수요 증가 여건이 조성된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 늘어난 항공 화물 물동량 중 일부는 지난해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 물량이 포함됐을 수 있는데 올해 중국 관광객이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물동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LCC의 구조적인 문제를 들어 화물 시장은 부대수익 개념일 뿐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LCC는 화물 시장에 주력하기에는 걸림돌이 많은 편이다. 화물 노선을 따로 운영 시 추가 인력이 필요하고 화물 전용기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의 경우 인력 활용과 비용 문제로 본격적인 화물 사업을 부대수익이 아닌 주요 사업으로 확대해 주력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객 노선이 늘면 화물 물동량도 늘어나기에 (LCC들은)부대수익 수준으로 운영해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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