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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현대케미칼 기업어음 신용등급 'A2-'

  • 송고 2017.03.09 14:41 | 수정 2017.03.09 15:0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상업운전 4달 밖에 안돼, 이익창출력 우수·안정적

주주사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전량 공급

현대케미칼 MX공장

현대케미칼 MX공장

현대케미칼이 짧은 사업 경험에도 불구하고 현대오일뱅크 및 롯데케미칼이라는 우수한 주주사와 안정적 제품 스프레드로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현대케미칼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케미칼은 2014년 설립, 2016년 11월 상업생산을 시작해 사업경험이 불과 4달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 사업기반을 보유한 주주사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와의 높은 사업 연계성 △안정적 MX(혼합자일렌) 스프레드에 기초한 수익 창출력 전망 △잉여현금 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전망 △주주사의 매우 우수한 대외 신인도가 평가에 반영됐다.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전략적 합작을 통해 지분 6:4 비율로 총 1조2000억원이 투자돼 설립됐다. 현대오일뱅크 충남 대산 공장 내 약 26만㎡ 부지에 조성됐다.

초경질원유인 콘덴세이트를 하루 13만배럴 정제해 LPG, 나프타, 항공유, 경유 등의 경질 석유제품과 MX(Mixed-Xylene), 벤젠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제품은 전량 현대오일뱅크로, 경질나프타는 배관을 통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으로 공급되고 있다. MX, 벤젠 등 석유화학 제품은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로 판매하고 있다.

콘덴세이트, 초경질원유, 셰일오일은 현대오일뱅크로부터, 나프타는 롯데케미칼로부터 도입을 지원받고 있다. 회사 운영에 필요한 경영관리 서비스와 생산에 필요한 유틸리티 설비는 현대오일뱅크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원료 조달, 운임 절감, 수율 향상에 필요한 사업적 지원을 주주사 및 관계사들로부터 받고 있어 짧은 사업 경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생산 판매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주주사의 사업상 지원, 양호한 정제마진과 우호적인 MX스프레드를 바탕으로 유가 등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영업활동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케미칼은 설립 이후 신규공장 건설을 위해 2016년까지 3개년 동안 총 9788억원 수준의 자본적 지출이 이뤄졌다. 해당 자금은 주주사의 유상증자(4777억원)와 시설 관련 장기차입금(6600억원)으로 조달했다.

2016년 11월 상업가동이 이뤄짐에 따라 3607억원의 운전자금이 증가해 2016년까지 외부자금 차입이 증가하는 현금흐름을 보여왔다.

상업가동 이후 평가일 현재까지 월평균 300억원 수준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영업이익(EBITDA)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100억원 외에 투자 부담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향후 차입금 상환이 가능한 현금흐름으로 예상된다.

나이스신평은 "현대케미칼은 운전자금 부담으로 차입 부담이 높은 수준이지만 상업생산 이후 우수한 영업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투자 당 계획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순차입금 감축이 전망되고, 회사의 영업수익력 및 차입금의존도 지표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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