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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운송하는 반잠수식 선박이란?

  • 송고 2017.03.27 13:17 | 수정 2017.03.27 18:1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선박 블록·해양 모듈 등 수만t 달하는 초대형 중량물 운송

11만t급 ‘도크와이즈 뱅가드’호가 세계 최대 중량물운반선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1만t급 중량물운반선 ‘도크와이즈 뱅가드(Dockwise Vanguard)’호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1만t급 중량물운반선 ‘도크와이즈 뱅가드(Dockwise Vanguard)’호 전경.ⓒ현대중공업

전남 진도군 해역에서 인양된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운송하는 반잠수식 선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중량 1만t에 달하는 세월호를 운송하는 이 선박은 통상적으로 선박 블록이나 해양플랜트 모듈, 또는 해상 유전 및 가스전까지 동력장치가 없는 해양플랜트를 운송하기 위한 선박으로 최대 수만t에 달하는 중량물을 운송하기 때문에 중량물운반선으로 불린다.

세월호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선박은 ‘화이트 말린(White Marlin)’호로 지난 2013년 중국 광저우조선소(Guangzhou Shipyard International)에서 건조됐다.

길이 216.7m, 폭 63m, 높이 13m 규모인 이 선박은 네덜란드 선사인 보스칼리스(Boskalis)가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7만2000t의 중량물까지 운송할 수 있다.

중량물운반선 시장에서는 네덜란드 도크와이즈(Dockwise)가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왔으나 2013년 보스칼리스 계열사로 편입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중량물운반선은 ‘도크와이즈 뱅가드(Dockwise Vanguard)’호로 지난 2011년 2월 현대중공업이 2650억원에 수주해 2012년 말 인도됐다.

길이 275m, 폭 70m, 높이 15.5m에 최대 11만6000t까지 운송할 수 있는 이 선박은 수주 당시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와 같은 초대형 해양플랜트 운송도 가능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량물운반선은 육지에 위치한 중량물의 경우 레일을 설치해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선적하며 해상에 위치한 중량물은 선체 내에 바닷물을 채워 데크(Deck)를 수면 아래로 잠기게 한 후 다시 떠오르는 방식으로 선적한다.

최대수심 10.94m까지 잠수할 수 있는 도크와이즈 뱅가드호는 안전한 운송을 위해 위치제어시스템, 쌍축 추진장치 등의 설비가 장착됐다.

‘도크와이즈 뱅가드’호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8만t 규모의 ‘모호 노르드 FPU(Moho Nord FPU)’를 운송하는 모습.ⓒ보스칼리스(Boskalis) 홈페이지

‘도크와이즈 뱅가드’호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8만t 규모의 ‘모호 노르드 FPU(Moho Nord FPU)’를 운송하는 모습.ⓒ보스칼리스(Boskalis) 홈페이지

도크와이즈 뱅가드호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해양플랜트 ‘모호 노르드 FPU(Moho Nord FPU)’를 울산조선소에서 아프리카 콩고 남서쪽 해상유전까지 운송하며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모호 노르드 FPU는 지난 2013년 3월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토탈(Total)로부터 13억달러에 수주한 해양생산설비로 길이 252m, 폭 62m에 운송 당시 중량이 8만500t에 달했다.

도크와이즈를 인수한 보스칼리스는 지난 2014년 5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서 도크와이즈 뱅가드호를 넘어서는 규모의 중량물운반선 발주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보스칼리스는 고유가로 해양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도크와이즈 뱅가드호까지 운송할 수 있는 규모의 중량물운반선 발주계획을 공개했으며 현지 업계에서는 보스칼리스가 발주를 추진하는 중량물운반선이 최대 20만t의 중량물 운송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14년 중반부터 국제유가 급락과 함께 해양플랜트 시장이 위축되면서 ‘V-클래스(V-Class)’로 불리는 보스칼리스의 중량물운반선 발주는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와 같은 초대형 설비를 예인선으로 이동시킬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며 여러 척의 예인선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중량물운반선을 사용할 경우 이동시간을 2배 이상 단축시킬 수 있으나 저유가로 해양플랜트 시장이 침체되면서 운송수요도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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