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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아이, 매출 하락 지속…700억원대 보안 기업으로
- 송고 2017.04.01 11:28 | 수정 2017.04.01 11:28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2016년 매출액 전년 대비 '마이너스 8.7%'
영업익은 16% 성장
시큐아이가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5년 9월 에스원에서 삼성SDS의 자회사가 됐지만 2014년부터 지속된 추락에는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큐아이는 지난해 매출 7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7% 하락했다.
시큐아이는 과거 '보안 빅3'로 안랩, SK인포섹과 함께 자리를 나란히 했지만 지난 2013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매출 규모가 감소해왔다. 2014년 941억원, 2015년 864억원을 거쳐 지난해 7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시큐아이는 타사 보안 제품을 유통시키는 '상품' 매출은 줄이고 자사 ‘제품’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시큐아이의 영업이익은 98억원을 기록해 직전년도 대비 16% 증가했다. 2015년 영업이익은 84억원 규모였다.
일각에서는 삼성SDS로 모회사가 바뀐 후 신제품 발표, 마케팅 활동 저조 등의 변화가 매출 하락 요인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시큐아이는 제품 매출 비중을 늘리는 방침은 고수하되 올해 APT(지능형지속위협)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매출 개선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시큐아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상품 매출을 줄이고 제품 매출 비중을 높이는 등 내실 개선에 집중한 결과 영업익이 증가했다"며 "올해는 5~6월경 APT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있는 만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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