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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신조선가 7개월만에 상승

  • 송고 2017.04.11 14:21 | 수정 2017.04.11 14:2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4250만달러로 50만달러↑…지난해 9월 이후 처음

재매각·중고선 가격도 상승세 “벌크선 반등 본격화”

성동조선해양이 건조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전경.ⓒ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이 건조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전경.ⓒ성동조선해양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시장가격이 7개월 만에 오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리스를 위주로 한 선사들 사이에서도 선박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선박 발주에 잇달아 나서고 있어 벌크선을 중심으로 조선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시장가격은 425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말 4200만달러를 기록했던 케이프사이즈 선가는 같은 해 8월 4150만달러까지 떨어졌다 9월 중순 다시 50만달러 오른 이후 지난달 말까지 6개월 가까이 정체됐다.

그러나 이달 들어 소폭이나마 선가가 상승하면서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뿐 아니라 벌크선 시장은 올해 들어 모든 선형에 걸쳐 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캄사르막스급으로 불리는 8만1000DWT급 선박은 25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50만달러 올랐으며 6만2000DWT급 핸디막스(2350만달러)는 120만달러, 3만5000DWT급 핸디사이즈(2150만달러)도 200만달러 상승했다.

재매각(Resale)을 비롯한 중고선 시장의 상승세는 신조선가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케이프사이즈 선박의 재매각 가격은 42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550만달러 올랐으며 8만2000DWT급 캄사르막스(2850만달러)는 400만달러, 6만1000DWT급 핸디막스(2600만달러)와 3만7000DWT급 핸디사이즈(2000만달러)의 재매각 가격도 각각 300만달러와 150만달러 상승했다.

선령 5년 선박의 경우는 케이프사이즈(3350만달러)가 950만달러 오른 것을 비롯해 캄사르막스(2100만달러) 700만달러, 5만6000DWT급(1600만달러) 및 3만2000DWT급(1400만달러)이 각각 200만달러 오르는 등 재매각 선박보다 가격 상승폭이 컸다.

벌크선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말 기준 121포인트까지 떨어졌던 클락슨 선가지수는 일주일 만에 다시 122포인트로 1포인트 올랐으며 선령 5년의 벌크선 중고선가지수는 96포인트로 지난해 말(79포인트) 대비 17포인트나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들어 벌크선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한 이유로 중국 조선업계마저 더 이상의 저가수주는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초 대비 선박 건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재가격은 t당 100달러 이상 올랐으며 건조원가의 최대 5%를 차지하는 선박도료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원자재가 폭등을 이유로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다.

그리스 선사인 차트월드(Chartworld Shipping)는 최근 중국 양즈장조선에 캄사르막스 벌크선 4척을 발주했는데 척당 선박가격은 2450만달러로 기존 2300만달러 대비 150만달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지 업계에서는 차트월드가 강재가격 등 선박 건조비용 증가요인을 선가에 반영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청시조선소(Chengxi Shipyard)를 비롯한 다른 중국 조선소들도 자국 및 그리스 선사들을 대상으로 캄사르막스 수주에 나서고 있는데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 III’ 기준을 적용한 선박들은 2400만~2500만달러 사이에 수주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중국 조선업계는 일감확보를 위해 한국 대비 20% 이상 낮은 가격에 5%도 안되는 선수금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저가수주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벌크선 시장은 중국 조선업계의 비중이 높은데다 더 이상의 손실을 기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되며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스를 위주로 한 글로벌 선사들 사이에서도 현재의 선박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차트월드는 한발 빠른 선박 발주에 나서면서 이와 같은 선사들의 불안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어 선사들 간 발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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