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시티타워·루원시티 개발 본격화
신세계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추진
청라국제도시가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청라 시티타워' 사업협약과 지난달 말 '루원시티' 토지매각에 이어, 최근 신세계그룹에서 '스타필드 청라'를 본격 추진키로 하면서 청라지구 일대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 4000억원으로 448m의 랜드마크 타워와 쇼핑,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청라 시티타워는 지난 2월 보성산업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서구 가정동 93만4000㎡ 부지에 2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루원시티는 지난달 27일 120% 이상의 낙찰가율을 기록, 성공적으로 매각된 주상복합용지 공급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도 청라국제도시 북단 16만5000㎡에 '스타필드 청라'를 본격 추진해 2020년까지 총면적 4만3618㎡ 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단계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스타필드 청라'의 전체 개발용지는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11만7990㎡) 보다 40% 가량 넓은 면적이다.
청라국제도시는 풍부한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뎌 부동산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9월 경인고속도로~청라국제도시를 잇는 도로 조성을 시작으로, 현재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완성단계에 돌입하며 부동산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2월 말 기준자료)에 따르면 현재 청라 인구수는 8만6731명(외국인 포함)으로 계획인구 9만명의에 96% 도달했다.
시티타워, 루원시티, 스타필드청라 외에도 청라국제도시에는 굵직한 개발호재가 연이어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 중구 신흥동과 김포 양곡리를 잇는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구간(28.88㎞)이 지난 23일 개통했다.
기존 1시간여가 걸렸던 인천~김포 구간의 소요시간을 20분대로 단축되는 등 청라국제도시 일대 교통망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오는 6월에는 하나금융타운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청라국제도시 내 경서동 24만8158㎡ 부지에 건설되는 '하나금융타운'은 1단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2단계 사업도 내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6월에 하나금융지주의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10개 계열사 전산센터와 IT인력이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 개발호재로 주목을 받으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핵심상권을 구성하는 '커낼웨이' 주변 상가를 비롯해 지구 내 마지막 분양 단지, 오피스텔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BS&C는 청라지구 C9-1-1블록에 '현대썬앤빌 더테라스' 상업시설을 공급한다. 커낼웨이와 접한 수변·테라스 상가로, 7호선 연장선 커낼웨이역(예정) 초역세권이다. 지하 5~지상 28층 3개동 연면적 10만6012㎡ 단지 내 상가로, 지하 1~지상 3층에 조성된다.
한신공영은 오는 6월 청라국제도시 마지막 아파트인 '청라국제도시 한신더휴' 89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인천 서구 청라지구 A30블록에 들어서며, 외국인 정주단지로 10%는 외국인에게 우선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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