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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몸집 늘린 김형종 한섬 사장, 패션업계 왕좌 위한 공격경영 통할까

  • 송고 2017.05.01 13:46 | 수정 2017.05.01 13:46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32차 현대맨 DNA, 매주 한섬 관련 데이터 챙기며 격렬 토론

SK네트웍스 브랜드 융합 및 글로벌 패션브랜드 성장에 집중

한섬 김형종 대표이사 사장ⓒ한섬

한섬 김형종 대표이사 사장ⓒ한섬

올해로 입사 32년차를 맞은 '현대맨' 김형종 한섬 사장. 김 사장에게 2017년은 아주 특별한 해다. 그는 올해 인사를 통해 현대백화점에서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사상 첫 전문 경영인으로 사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을 업계에서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 패션시장 침체 속에서도 최근 3년 동안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매출 5100억에서 지난 2015년 6168억원으로 20.9%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 또 다시 15.4% 증가한 7120억원을 기록했다.

김 사장의 올해 포부는 보다 크다. 주력 브랜드를 앞세운 글로벌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기인 동시에 안으로는 온라인 쇼핑몰, 면세점 등 신규 유통망을 통해 매출 목표 1조3000억원은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32년차 현대맨 김형종 사장, '경영 전략'과 높은 '직원 만족도' 매출비결
김형종 사장은 지난 2012년 현대백화점의 품에 안긴 한섬 정비를 마치고 2년 만에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성공비결은 내부 인재를 소중히 하는 그의 경영 철학과 철저한 경영 분석이 큰 몫을 차지했다.

그는 1985년 현대백화점 입사 이후 지난 2004년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에 있을 때까지 실질적인 백화점 경영 전반을 관리 담당했다. 그는 이러한 경영 노하우를 2012년부터 한섬 부사장으로 실질적인 수장 자리에 오르면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매주 생산자MD와 미팅에 참석해 2주 단위로 판매실적을 전년흐름과 비교하고 상품 소진율 및 전년대비 판매율 등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매장별 매출 실적과 역신장 여부 등 전략 회의에 가장 기본이 되는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앞으로의 계획을 세운다.

평소 차분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각 부서장 및 주요 임원들과 토론을 벌일 땐 날선 비판과 주요 쟁점들을 챙기며 격렬한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깐깐한 성격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섬 임직원들에게는 다니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사내 복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고의 인재가 한섬을 최고로 만든다는 생각에 연봉과 인센티브 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업계는 그가 전년대비 80%가 넘는 올해 목표 매출 신장률을 목표로 공개했을 때 결코 '아님 말고' 식의 다짐이 아니라는 평가다. 그는 올해 기존 한섬과 SK네트웍스의 융합을 토대로 1조3000억원의 목표 매출을 세웠다. 이는 곧 패션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사업과 온라인 채널에 집중…SK네트웍스 브랜드 융합 관건
올초 한섬은 '시스템'과 '시스템 옴므'의 중국과 프랑스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특히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 입점은 국내 패션브랜드로 첫 공식 진출이라 의미가 크다. 그동안 경쟁 업계에서 팝업스토어 등 주요 백화점에 일시적으로 입점한 적은 있지만 정식 매장을 선보인 것은 한섬이 처음이다.

한섬은 올해 자사 주요 여성복 타임, 시스템 등을 20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존 기능별 팀 조직을 해체하고 타임 단독사업부를 비롯해 캐주얼, 남성복, 패션잡화사업부 등으로 개편했다.

김 사장은 온라인 신규 유통채널에 대한 관심도 높다. 오프라인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난 2015년 하반기 온라인 쇼핑몰 더한섬닷컴을 론칭, 전 세계에서 한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사업과 신 유통채널을 유동적으로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최대 관건은 지난해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에 따른 브랜드 융합에 있다. SK네트웍스 패션부문 브랜드는 '타미힐피거'를 비롯해 DKNY, CK, 클럽모나코 등 글로벌 브랜드가 대거 포진해 있다. 때문에 올해 이들 브랜드 정비와 육성이 매출 신장에 관건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이들 주요 브랜드의 한정된 유통 구조를 프리미엄 아울렛 등으로 보다 활성화 시키고 자사 온라인 채널에 편입시키는 등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한섬의 엄격한 브랜드 관리를 통해 향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통하는 세계적인 패션 선도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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