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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일본서 프리미엄급 '베어링강' 납품 라이선스 취득

  • 송고 2017.05.17 12:26 | 수정 2017.05.17 12:2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일본 베어링 업체 NSK로부터 전 항목 품질합격…세계 2번째

"Only one 특수강 전문업체 입지 구축"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은 최근 일본 베어링 업체인 NSK사로부터 프리미엄급 소재기준 등 전 항목에서 품질합격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일본의 특수강사에 이어 전기로 업체로서는 세계 2번째다.

일본은 품질에 대한 기준이 높아 납품 라이선스 취득이 매우 어려운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세아베스틸은 "자사가 취득한 프리미엄급 베어링강 납품 라이선스는 극도의 초청정 수준을 승인 조건으로 내세울 만큼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제품이다"며 "마이크로 단위의 개재물(이물질)까지 조절 가능한 극저산소 제어기술이 요구되는 등 고기술집약, 고부가가치 품목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강 정련단계부터 연주에 이르는 차별화된 공정기술이 바탕이 돼야하는 만큼 세아베스틸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높이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세아베스틸은 고청정강 베어링강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뿐 아니라 범용급 제품의 경쟁력도 입증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베어링강은 높은 탄소함량으로 인해 블룸연주(510mmX390mm)와 2회 압연 방식으로만 생산이 가능하다'는 통념을 깨고 세계 최초로 빌렛연주(180mmX180mm)와 1회 압연 방식으로 원가절감형 베어링강 생산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세아베스틸이 원가절감형 베어링강 생산을 통해 연간 약 2만t의 수입품 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한다.

아울러 세아베스틸은 현재 '표면 무결함 봉강생산을 위한 품질개선 및 공정개발'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정하고 품질관리에 주력 중이다.

과거 8~10% 수준이었던 결함률을 무결함 연주기술개발 및 압연성 결함의 극력제어 등을 통해 모든 소재에서 1.3% 수준까지 낮췄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말까지 결함률 0.5% 목표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 고청정 베어링강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2년 베어링강 규모는 연간 10만t 수준이었지만 올해 30만t, 내년 50만t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고청정 프로세스 및 무결함 봉강 제조 기술을 융합 확대 전개해 글로벌 탑 클래스를 뛰어넘는 'only one' 특수강 전문 업체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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