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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이삿짐 싸기 시작한 카카오…적정성 논란은 ‘여전’

  • 입력 2017.05.28 00:00 | 수정 2017.05.27 23:28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접수 이전 본격화…주가 장중 10만원 진입

코스닥, 경제성장률 이끌 시장…中企 활성화정책 성공여부 관건

EBN 경제부 증권팀 최은화기자EBN 경제부 증권팀 최은화기자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상장을 위해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냈습니다. 코스피 이전을 위한 첫 걸음을 뗀 셈입니다. 대형 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 트랙)를 적용받아 내달 23일까지 상장 예비심사를 완료하면 코스피 50위권 안에 속하는 기업이 됩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 날인 26일 카카오는 장중 10만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종가기준 9만97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 재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을 두고 아직까지도 말이 많습니다. 카카오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전을 공식화 한 이후 코스닥협회·벤처기업협회 등은 지난 17일 공동 성명서를 냈습니다.

코스닥이 4차 산업을 이끌어 갈 중소형 IT기업들의 자본조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 같은 대표기업들의 이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골자입니다. 즉 중기 발전을 감안할 때 적정성 논란을 일고 있는 셈입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 정부마다 중소기업 활성화를 집권 초기에 많이 얘기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이번 정부에서 얼마나 좋은 결과를 낼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의 ‘부(部)’ 승격안을 내달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증권업계에서 아직까지 반신반의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오롯이 기업의 자발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런데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을 결정한 데에 더 이상의 논란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현재 더 매력적으로 느낀 시장이 코스피지만 코스닥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일례로 내달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제일홀딩스는 앞서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상장을 선회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새로운 성장 기업들이 태동하는 시장이지요.

이번 정부에서 제대로 된 중소기업 활성책을 시행해 신성장 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하고 궁극적으로 한국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엔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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