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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의민족, MRO 브랜드 '배민상회' 론칭

  • 송고 2017.06.09 10:13 | 수정 2017.06.09 11:43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직접 디자인한 배달음식 전용 젓가락·숟가락·종이컵·물티슈 등 선봬

7월 정식 후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형태로도 선보일 예정

배민상회 관련 이미지.ⓒ배달의민족

배민상회 관련 이미지.ⓒ배달의민족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자사만의 재치있는 감성을 더한 배달음식 관련 소모품을 선보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배달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소모품을 업소에 제공하는 MRO 브랜드 '배민상회'를 론칭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테스트 운영에 돌입한 배민상회에서는 배달음식 전용 젓가락, 숟가락, 종이컵, 물티슈를 비롯해 치킨 박스, 피자 박스, 기타 음식 용기 등 패키지와 일회용 비닐 식탁보, 치킨 뼈봉투 등 다양한 소모성 부자재를 취급한다.

배달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소모품들은 대량 제작 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배달음식점 업주들은 물품 보관할 장소가 부족하거나 사용량이 많지 않아 도매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앞서 요기요와 배달통이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을 위한 알뜰쇼핑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여기에 배민상회가 추가되면서 배달음식 관련 소모품을 구입해야하는 업주들에게는 선택권이 넓어졌다.

배민상회 상품들은 배달의민족이 직접 디자인한 후 외주 업체에 주문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판매 가격은 기존에 배달음식 업소들이 주로 납품 받아 오던 구매처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들은 '밥은 먹었숟갈?',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등 배달의민족 특유의 감성을 살린 위트 넘치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제작돼 업주들은 물론 일반 이용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하기를 원하는 사장님들이 많아 시장 니즈를 충족해 드리는 차원에서 고민하게 됐다"며 "아직 배민상회가 정식 오픈 전이지만 소모품 하나부터도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다른 업소와 차별화하고 싶은 사장님들의 문의와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민상회에 대한 업주들,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배달의민족 또한 고객과 대면하는 접촉면이 될 수 있는 배달용품을 통해 브랜딩, 마케팅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상회 정식 오픈 시점을 7월로 계획하고 배달업소 개별 접촉 및 집단 면접 등의 기회를 만들어 업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아이디어를 받아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례로 숟가락을 여러가지 디자인으로 다양화해 달라는 의견과 배달원을 위한 우의를 예쁘게 만들어달라는 의견을 받아 제작, 판매하고 있다.

현재 배민상회 상품은 배달의민족 사장님사이트의 실시간 온라인 채팅 상담 채널과 전화주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배민상회 고객센터 등을 통해 문의, 주문되고 있다. 정식 오픈 이후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사이트 형태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사장님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보면 배달음식 소모품과 관련해 니즈가 굉장히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더 다양하고 좋은 제품으로 배달음식업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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