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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구원투수' 이완신 대표 "소통경영~ 이상무!"

  • 송고 2017.07.16 00:52 | 수정 2017.07.14 17:58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30년 백화점 영업맨, 특유의 '사람 중심' 경영 선보여

중소협력사에 2000억 투자…평직원엔 음료 배달까지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지난 6월 파트너사인 ㈜미트뱅크를 방문해 현장이야기를 듣고 있다.ⓒ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지난 6월 파트너사인 ㈜미트뱅크를 방문해 현장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미지 쇄신에 목말라 있던 롯데홈쇼핑이 이완신 신임 대표이사의 '소통경영'과 함께 부활하고 있다. '마케팅 신화' 이완신 대표는 경영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며 홈쇼핑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3월 이완신 대표가 취임한 이후 5개가 넘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이 기획 및 확대됐다. 금액 규모로만 2000억원이 넘고, 지원부문도 법률자문·해외컨설팅 등 분야가 다양해졌다.

이완신 대표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영업부를 거쳐 2003년부터 안양·강남·노원·부산점장을 역임한 현장형 지도자다. 2012년 롯데백화점 본점장에 오른 후 2년여만에 마케팅 부문장에 올랐다. 상품 소싱력과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마케팅 스타일이 발판이 됐다.

그는 2015년 메르스 위기때 소비위축으로 백화점 경영이 악화하자 '롯데표 블랙프라이데이'를 여는 등 참신한 마케팅으로 위기를 돌파해 주목 받았다. '협력사 상생'도 이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행사에 15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량을 들여와 재고 소진에 힘을 보탰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그룹 비자금 수사의 핵심 연결고리로 분류되며 '비리 계열사'란 주홍글씨를 새겼다. 설상가상 2014년 재승인 심사 당시 고의로 조작된 자료를 제출했다는 감사원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6개월' 철퇴를 맞았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미래부와 영업정지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재판부의 판결이 있기전까지 영업정지 처분은 보류된다.

홈쇼핑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아침 8시~11시, 저녁 8시~11시를 황금시간대로 분류한다. 2015년 기준 롯데홈쇼핑의 프라임타임 시간대 취급고(전체 판매액) 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 이는 전체 취급고 3조원의 30%가 넘는 비중이다. 징계 수위가 사실상 폐업 처분에 가까웠다는 우려가 나온 이유다.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경영 악화와 함께 경력직 직원들의 이탈도 가속화 되는 듯 했다.

스러져가는 롯데홈쇼핑에 손을 내민 건 이완신 대표다. 백화점에서만 30년의 세월을 보낸 이 대표에게 TV홈쇼핑은 낯선 채널이었다. 이 대표는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을 밀어붙였다. 경영 조직도 '고객'과 '협력사' 중심으로 개편해 나가고 있다.

그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고객지원부문'과 회사 윤리경영을 주도하는 '준법지원부분'을 신설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법무와 감사, 소통 기능을 대폭 강화한 특별 조직으로 파트너사 면담 프로그램 등을 주도하고 있다.

늦깎이 홈쇼핑CEO지만 업계에서 현장 노출이 가장 많은 것도 이완신 대표다. 취임 직후 곧바로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개최해 협력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협력사 생산라인을 직접 방문해 제조·유통 과정의 어려움을 전해듣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침체된 임직원 사기진작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직원 출근 시간에 맞춰 본사 로비에서 음료와 각종 다과를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7월 홈쇼핑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브랜드 평판은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홈쇼핑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소셜지수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무한 경쟁 시대에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파트너사와 상생하는 '건전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특히 파트너사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질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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