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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두 얼굴…30대 '한숨' 40대 '안도'

  • 송고 2017.09.18 11:08 | 수정 2017.09.18 11:08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서울 등 수도권 분양단지 85㎡이하 100% 가점제 분양·적용 비율 확대

4인 가족 15년 이상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적기'

지난 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가점제 결과, 중소형 이하 모든 평형에서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이 70점을 넘어섰다.ⓒEBN

지난 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가점제 결과, 중소형 이하 모든 평형에서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이 70점을 넘어섰다.ⓒEBN

#. 서울 성수동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내 집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실수요자를 위한 8.2부동산대책과 9.5대책을 내놓으면서 내 집 마련 기회가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청약가점제 확대로 사실상 1순위 청약 당첨이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A씨는 청약을 신청해 본 결과 총 가점제가 17점에 불과했다. 통상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등 총 3가지 가점 항목을 채점하는데 30대는 많은 점수를 받아봤자 40~50점을 넘기긴 힘들다.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는 단지들을 보면 평균 60점 후반에서 70점 초반이다.

그는 "청약통장을 만들어 매월 꾸준히 돈을 넣어왔는데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가점제로만 분양을 한다니 실질적으로 청약통장을 쓸 일이 있을지나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A씨 말대로 최근 청약가점제 확대로 가입기간이 짧은 통장가입자의 당첨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반면 4인 가족과 15년 이상 무주택자로 지낸 40대 중반들은 내 집 마련 꿈에 가까워졌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실수요자를 위한 청약가점제 확대가 시행됐지만 청약 접수자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0대 청약 접수자들은 가점제가 낮아 당첨 확률이 크게 떨어진 반면 통장 가입기간과 부양가족수, 무주택 기간이 긴 40대 중반 이상 수요자들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실제 지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가점제 청약 결과, 중소형 이하 모든 평형에서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이 70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의 당첨자 가점 내역 결과 전용 84㎡B형은 최저 69점, 최고 78점이었다. 84㎡C형은 최저 72점, 최고 78점으로 집계됐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소형 평형의 경우 59㎡A형은 최저 69점, 최고 74점이었으며 59㎡C형은 당첨 가점의 평균이 77.25점이었다. 114㎡B형은 최저점이 64점으로 나타났다. 단지는 85㎡ 이하 면적은 전체의 75%, 85㎡ 초과는 50%가 가점제 적용을 받았고 전체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71점(최저 64점·최고 78점)이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520-19 일원에 짓는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도 다른 서울 지역과 마찬가지로 8.2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85㎡ 이하 1순위 접수 시 무주택자는 가점제, 1주택 소유자는 추첨제 방식이었다. 연이은 규제를 피해간 김포한강신도시 '한강메트로자이2차'도 1순위 85㎡이하는 100% 청약 가점제가 적용됐다.

그동안 서울에서 청약한 아파트들의 당첨자 평균 가점과 비교해 20점 이상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커트라인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청약가점은 84점이 만점이며 부양가족수(최고 35점),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순으로 비중이 높다. 부양가족이 1인당 5점이 올라 단위가 가장 크다. 무주택 기간은 만 30세 이후부터 1년마다 2점이 가산되고, 청약통장은 가입 직후 2점이 가산돼 이후 1년마다 1점씩 오른다.

업계에서는 일부 주택형을 세분화해 가점제 적용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무주택 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수가 적은 30대 실수요자들은 가점을 통해 분양받기가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며 "40대 뿐만 아니라 30대 신혼부부가 서울 새 아파트에 당첨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일부 가점제 비율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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