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내달 '메이트10' 공개…인공지능 칩셋 기린 970 탑재
샤오미 '미믹스2' 비보 'X20' 등 출시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줄줄이 내놓는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과 함께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달 독일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메이트10'을 공개한다.
18:9 비율 대화면의 베젤리스 디자인과 듀얼카메라 등 업계 트렌드를 모두 장착한 메이트10에는 화웨이 최초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칩셋 기린 970까지 탑재된다.
8기가 램, 256GB 저장공간을 갖춘 메이트10 프로는 최대 1138달러(한화 약 129만원)으로 예상된다. 1149달러인 아이폰X 256GB 가격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화웨이에 앞서 샤오미, 오포 등도 새 스마트폰을 내놨다.
샤오미는 지난 15일 '미믹스2'를 출시했다. 18:9 비율에 6인치 베젤리스 대화면을 채택한 미믹스2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전면 1300만 화소, 후면 1천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가격은 64GB 모델이 3299위안(한화 약 57만원)이다.
비보는 지난 21일 'X20'를 공개했다. 6인치의 베젤리스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으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은 2998위안(한화 약 52만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부터 프리미엄에 이르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1%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은 11.4%로 2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애플과 불과 0.7%p 차이인 10.7%로 3위에 랭크됐다.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세 업체의 점유율을 합치면 25.3%로 삼성의 점유율을 뛰어넘는다.
또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87%에 달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3.0%, 애플 점유율은 8.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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