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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에 내환까지' 현대기아차·한국지엠 노사 대립 본격화되나

  • 송고 2017.10.09 06:00 | 수정 2017.10.09 10:10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현대차 노조 강성 하부영 후보 당선...임단협 난항예고

한국지엠, 이달 중순께 새 집행부 구성 등에 노사협상 장기화 국면

중국과 미국 시장의 침체로 국내 자동차업계의 수출 길이 가로막힌 가운데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이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강성 노조 집권과 한국지엠의 새 집행부 구성 등으로 추석 이후 노사간 대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7대 노조위원장에 하부영 후보가 당선됐다. 하 위원장은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출신으로 강성으로 분류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임금 15만4883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과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돼 있다. 노조는 지난 8월까지 5번의 부분파업과 3번의 휴일 특근 거부를 통해 사측을 압박해왔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하 위원장은 기본급 위주 임금 인상, 근속 수당 및 각종 수당 현실화, 국민연금과 연동한 정년 연장, 평생조합원 제도, 근속 30년 이상 조합원 유급 안식휴가 부여, 명절 및 하계휴가비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새 집행부의 집권으로 노사간 임단협 교섭도 난항이 예상된다. 전임 집행부보다 더욱 강성의 요구사항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사측과의 입장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단협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기아차는 통상적으로 현대차를 바로미터로 협의를 진행했던 것을 비춰보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한국지엠은 더욱 암울한 분위기다. 철수설에 이어 카허 카젬 신임 사장이 부임한 뒤 9월 13일 첫 교섭에서 노조가 통역사 교체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깨졌다. 추석 연휴 전까지 노사간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던 한국지엠 사측은 노조의 요구 사항에 진전된 안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은 통상임금(424만7221원)의 500%, 근무제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성과급만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며 기본급 5만원 인상과 성과급 1050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9월 한달간 6번의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27일부터는 개별공장별로 4시간의 파상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사측이 성의 있게 추가 제시안을 내놓으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비치고 있지만 사측은 “회사의 최대 안”이라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국지엠 임단협 또한 타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순께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지면 내부 결속 등의 재정비에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사드 악재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위기는 회사만의 문제가 아닌데도 노조는 내부 정치로 위기에 대해서는 남의 일로 치부하고 있다”며 “조 단위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는 한국지엠 또한 노조가 경영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는 상생의 노력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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