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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경쟁' 국면 들어서는 P2P업계, 왜?…연체율 증가 '고육책'

  • 송고 2017.11.06 14:08 | 수정 2017.11.06 23:1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10월 P2P 업계 평균 연체율 6.01%…전월비 2배 늘어

"옥석가리기 시작…채권 관리능력 업체마다 가려질 것"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대출액 그래프.ⓒ한국P2P금융협회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대출액 그래프.ⓒ한국P2P금융협회

P2P 업계의 평균 연체율이 최근 다달이 2~3배수로 급등하고 있다. 여신 및 리스크 관리 능력에 따라 향후 도태 혹은 생존 여부가 갈리는 변곡점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기준 P2P 업계 평균 연체율은 6.01%로 집계됐다. 이는 △7월 31일 0.54% △8월 31일 1.04% △9월 30일 2.99%을 찍은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2배가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P2P금융 연체율 증가에는 하이리스크 상품인 부동산 건축자금(PF, 아파트 건축자금 등 공사의 사업성을 평가하고 자금을 조달해주는 대출방식) 대출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협회가 집계한 회원사 누적대출액은 10월 1조5722억원으로 전월대비 983억원이 증가했다. 이 중 부동산 담보가 3889억원, 부동산PF는 5133억원으로 이를 합하면 P2P 시장의 과반을 훌쩍 넘는다. 신용대출은 3641억원, 기타 담보대출은 3051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부동산 PF 대출이 사업구조가 복잡하고 이해관계자가 많은 데다 사업을 진행하는 주체가 영세한 경우가 많아 전반적으로 위험도가 높다고 설명한다.

P2P업계 선두권 업체들의 대규모 연체도 영향을 미쳤다.

10월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연체율 순위에서 82.66%로 가장 높았던 업체는 10위권 P2P 업체인 펀듀였다. 1~3개월짜리 단기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 대환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연체율이 높아졌다. 부동산 PF를 주로 취급, 업계 1위인 테라펀딩의 경우 2.65%였던 연체율이 10월 31일 기준 8.14%로 4배가량 급등했다.

높아진 대출 문턱으로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 감소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나대지에 건물을 짓고 대출금을 상환하는 PF인 만큼 분양이나 임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출금 회수는 어렵다. 이에 따라 대규모 연체도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같이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한편으로는 부동산 PF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P2P 업체가 경쟁력을 인정받는 시험대에 본격적으로 올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가 너무 많아서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P2P업계 초기에 생긴 업체들에게 이제 만기가 되는 채권들이 생기고 채권이 한 텀(Term)을 돌면서 채권을 운영하는 능력, 연체나 부도를 관리하는 프로세스의 정비 등 채권 관리능력이 업체마다 가려질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P2P금융협회는 P2P 대출 가이드라인 준수여부 실태조사를 펼치는 등 P2P업계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연체율이 급증한 특정 회원사에 대한 조치계획을 금융당국에 공유하고 앞으로도 자율규제 활동을 통해 안전한 P2P금융업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핀테크 스타트업 부문 P2P 대출 분야에서 인수합병(M&A) 사례가 최초로 나타났다는 점도 P2P업계의 재편 흐름에 힘을 더한다.

P2P 금융 플랫폼 기업 빌리(Villy)는 11월 3일자로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프씨에 총 110억원에 100% 자회사로 인수합병이 완료됐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P2P 기업이 생겨나는 가운데 빌리는 전문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인수를 진행했다"며 "고성장 중인 P2P 금융 분야에서 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4월 설립된 빌리는 개인신용, 사업자, 부동산 분야에 특화된 대출업을 영위 중이다. 현재 누적 대출 금액 805억원, 투자건수 3만6000건, 투자자수 5460명에 달하며 이 중 20~30연령대가 전체 투자자의 55.4%를 차지하고 재투자율은 74.7%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거래는 신뢰도가 제일 강조되는 요소이며, P2P 대출별로 특징이 각각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보가 많이 제공되고 있다"며 "투자시 이런 정보들을 면밀히 잘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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