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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얀마, 30년 인연…가스전 개발에서 호텔사업까지

  • 송고 2017.11.27 00:00 | 수정 2017.11.26 13:56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포스코건설, 환경인프라 건설사업 시공사 선정 등 '줄줄이 수주'

포스코대우, 가스전 개발 성공으로 호텔사업등 지속 확대

[미얀마 양곤=박상효 기자] 포스코대우는 지난 1985년 당시 철도부에 철도차량 100량을 공급하면서 미얀마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상업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사업 성공에 이어 올해 롯데양곤호텔 개장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얀마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미얀마에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가 무역, 오일 및 가스 개발, 철강, 건설, 호텔사업,미곡종합처리장, 광물 구리 탐사 등 8개 사업을 진행중이며 주재원 55명을 포함해 1322명이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미얀마에서 환경인프라 건설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미얀마 양곤 상수도 개선사업’은 양곤시와 띨라와(Thilawa) 경제자유구역에 원활한 상수 공급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600억원이다.

미얀마 건설 시장규모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계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은‘양곤 상수도 개선사업’을 수주함으로써 현지 정부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을 통해 추가 수주를 위한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더욱이 이 프로제트는 미얀마에서 발주된 환경인프라 사업 중에서 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수주한 것인 만큼 국내기업 미얀마 환경인프라 진출 1호 사업장으로의 상징성도 크다 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일본국제협력기구의 자금지원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해 7월 쿠보타(KUBOTA,일본), 엔씨시(NCC,인도), 씨씨이씨씨(CCECC,중국) 등 세계적으로 수처리 분야에 경쟁력을 지닌 건설사들과 수주경쟁에 돌입했다.

당시 이 사업 수주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해외 수처리 분야에 전문성이 높은 영업, 설계, 견적, 시공 파트 직원들을 모아 사업수주를 위한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미얀마 인프라사업 시장진출 기반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은 사업수주를 위해 발주처에 다년간의 시공실적을 홍보하는 등 회사에 대한 신뢰를 쌓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일례로, 세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하는 사업장인 안양 박달하수처리 지하화 사업 수행 등 다양한 시공경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발주처인 양곤시 개발 위원회(YCDC)에 적극적으로 알리며, 회사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였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2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으로 2020년 6월 준공할 계획이며 상수도 개선사업의 주요시설인 펌프장 3개소, 저류조 2개소, 소독설비와 부대시설, 감시제어시스템 등을 건설하게 된다.

펌프장은 시간당 최대 7900t의 물을 양수할 수 있는 규모이며, 저류조는 각각 2만8000t과 2만1000t이다. 이는 약 100만명의 식수로 공급이 가능한 규모이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외 정수처리장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낙후된 미얀마의 상수 공급 시스템을 개선하고 설비를 선진화해 미얀마에서 환경인프라 사업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한국 건설 기술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대우는 2004년 미얀마에서 쉐(Shwe) 가스전을 발견한 데 이어 2005년 쉐퓨(Shwe Phyu), 2006년 미야(Mya)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했다.

미얀마 가스전에서는 연간 1700억 입방미터 규모의 천연가스가 생산되고 있으며, 전량 중국 국영 석유공사에 판매되어 매년 2~3천억 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포스코대우와 함께 ‘롯데호텔 양곤’을 건설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2013년 미얀마에 진출한 포스코건설은 국내외 수처리 건설사업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곤시 개발 위원회(YCDC)가 발주한 ‘미얀마 양곤 상수도 개선사업’을 지난 8월 수주해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대우가 건설, 운영 예정인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조감도

포스코대우가 건설, 운영 예정인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조감도

또한,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건설로 곡물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미얀마지역에서 가스전에 이어 미래 신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미얀마 정부로부터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 건설·운영을 위한 투자승인을 획득했다. 미곡종합처리장을 오는 2018년까지 완공하고, 곡물사업 확대에 나선다.

미곡종합처리장은 벼를 수확한 후 '건조-저장-도정-검사-판매'를 일괄 처리하는 시설이다. 포스코대우는 2011년 미얀마시장 개방 초기부터 사업추진을 위해 원료 수급과 수출 물류에 적합한 건설부지 확보를 추진했다.

이번 투자 승인을 통해 미얀마 에야와디주 곡창지대와 양곤 수출항을 이어주는 뚱데(Twante) 수로변 물류거점에 연산 10만t 규모의 가공시설 건설과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미얀마 장립종 쌀 생산자로 유럽연합(EU), 중동·북아프리카(MENA), 아프리카, 중국, 러시아 등으로 곡물 거래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립종 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쌀이다. 주요 생산지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양자강 이남, 미국 남부지역이다.

포스코대우는 중장기 곡물사업 발전전략에 따라 △농장형(농산물 직접 생산) △가공형(건조 및 도정 작업) △유통형(농산물 저장과 트레이딩 거점 운영)으로 구분해 단계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투자승인 획득으로 밸류체인 내 가공형 인프라를 마련함으로써 기존 농장형 인프라 확보에 이어 유통형까지 확보했다"며 "2020년까지 곡물, 유지 등 농산물을 연간 1000만t 거래하는 글로벌 곡물 트레이더로 발돋움할 것"이라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농장형 인프라 확보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팜농장을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팜유의 상업생산과 수출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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