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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넥스틸 "미국 수출 1위 위상 되찾는다"

  • 송고 2018.02.03 06:00 | 수정 2018.02.03 15:4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포항공장 3곳에서 연산 72만톤 생산

유정용강관 물량 줄어…"송유관·내수 집중할 것"

넥스틸 포항 본사 1공장.ⓒ넥스틸

넥스틸 포항 본사 1공장.ⓒ넥스틸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위치한 넥스틸 포항공장. 초록색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깔끔한 외관 앞으로 강관을 실은 대형트럭들이 쉴 새 없이 빠져나갔다.

지난달 30일 찾은 넥스틸은 최근 미국의 통상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對)미 유정용강관 수출 1위'라는 영광을 되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백효종 넥스틸 상무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액과 이익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넥스틸 모든 임직원들은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넥스틸은 강관제품을 생산하는 포항 본사 1·2공장, 포항 2공장과 열처리를 담당하는 경주공장 등 총 4개 공장을 보유 중이다.

강관 생산 공장인 3곳의 총 케파는 약 72만톤으로 본사 1공장은 조관라인 2개에서 연산 44만톤 생산이 가능하다. 본사 2공장은 1개라인(12만톤), 포항 2공장은 2개라인(15만6000톤)이 가동되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본사 1공장에는 후육관 등 최대 16인치까지 생산 가능한 조관라인이 있다. 공장에 들어서자 둥글게 말린 스켈프(skelp)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스켈프는 강관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열연강판을 크기에 맞게 잘라놓은 것이다. 미국석유협회(API) 인증 강관은 포스코로부터 열연을 조달하고 있다.

말린 스켈프는 언코일러(uncoiler)를 통해 풀어지고 포밍(forming)기를 통해 'U'자로 말린다. 이후 전기저항(ERW) 방식으로 용접이 이뤄진다. 용접부위의 비드를 제거하고 심어닐러 설비로 750~900도의 열을 가해 벌어지려는 성질을 잡아준다.

고객사 요구에 맞는 크기로 절단하고 교정(스트레이트닝), 면취(절단부분 부드럽게 깎아주는 공정), 결함검사, 코팅 과정을 거쳐 평평했던 스켈프는 원통모양의 강관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넥스틸 관계자는 "무계목 강관은 두께 편차가 있고 ERW는 두께의 한계가 있다"며 "넥스틸은 후육관 전문화를 통해 최대 16mm의 두께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강관 생산 모습.ⓒ넥스틸

강관 생산 모습.ⓒ넥스틸

미국은 지난해 4월 넥스틸 유정용강관에 대해 24.92%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5개 라인 중 4개가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2010년부터 꾸준히 유정용강관 대미 수출량 1위를 기록해왔던 넥스틸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넥스틸은 4월 이후 유정용강관 수주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유정용강관 생산라인 1개가 가동을 멈추면서 직원들도 타 라인으로 재배치됐다. 백 상무는 "수출을 많이 하는 업체인데 잘하니까 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넥스틸은 수출길이 막힌 유정용강관 물량을 줄이는 대신 송유관 수출 및 내수에도 치중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내수용 강관에 적용하는 도장라인을 새로 설치해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넥스틸은 최근 미국과 태국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각각 조관라인 1개씩을 이전할 계획이다.

넥스틸은 "해외공장 이전이 마무리되고 포항공장의 내수 물량도 늘어나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잡는 것이 향후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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