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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고기능·친환경 등 이색 섬유 '주목'

  • 송고 2018.02.05 06:00 | 수정 2018.02.05 08:4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폐PET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사 '리젠' 전시…각 원사 강점 결합하기도

원적외선 방출하는 '에어로기어'…"입고 자기만 해도 수연효율 개선"

[사진=효성]

[사진=효성]

효성이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친환경 및 고기능 섬유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섬유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달 말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스포츠 산업 전시회 'ISPO'에 참가해 '마이판 리젠 아쿠아엑스(MIPAN regen aqua-x)'와 '리젠 코트나(regen cotna)' 등 기능성 섬유를 전시했다.

특히 효성은 기존 차별화 원사의 장점을 결합한 원단 개발을 위해 나이론폴리에스터, 스판덱스, 직물의 섬유사업부 내 PU가 제품개발부터 전시기획 단계까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중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는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직물의 원사를 만들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다양한 고기능 원사와 친환경 원사를 만들고 있다.

ISPO에서 효성은 폐PET병 등을 재활용한 섬유로 이산화탄소와 매립쓰레기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원사인 리젠에 냉감과 흡한속건 기능을 가진 '아쿠아엑스'를 더해 오랜 시간 운동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전시했다.

또 폴리에스터 원사 '코트나'의 기능을 적용해 면 소재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을 살리고 의류제작시 보풀이나 구김은 적은 원사도 개발했다.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가 개발한 원사는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초극세사 m2, 흡한속건사 에어로쿨(aerocool), 냉감·UV차단·비침방지 특성을 지닌 아스킨(askin), 흡한속건 기능을 추가한 경량보온사 에어로웜(aerowarm), 광발열 원사 에어로히트(aeroheat), 원적외선 방출로 수면 촉진을 돕는 에어로기어(aerogear) 등이 있다.

특히 에어로기어의 경우 원사 내에 포함된 특수 무기 물질이 영구적으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폴리에스터 원사 제품이다. 원적외선은 몸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에어로기어는 원적외선을 방출해 수면효율을 증대시켜준다는 것이 효성 측의 설명이다. 수면효율은 누워 있었던 시간 대비 실제 잠들어 있었던 시간의 비율이다.

[자료=효성]

[자료=효성]

효성은 이 같은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직접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효성 에어로기어 원사가 적용된 수면복을 입고 잔 날의 피실험자의 수면효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효성 관계자는 "수면효율, 총 수면시간, 뒤척이는 시간 등 모든 검사 항목에서 효성 에어로기어가 수면의 질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에어로기어 원사가 적용된 옷을 입고 잠을 청할 경우 수면효율은 100%에 가까워진다는 것이 실험으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보답하고, 역량 있는 고객사를 발굴 및 지원해 함께 지속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효성은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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