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2.1℃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8.0 -3.0
EUR€ 1452.5 -5.0
JPY¥ 890.3 -2.2
CNY¥ 185.8 -0.3
BTC 100,001,000 294,000(-0.29%)
ETH 5,046,000 46,000(-0.9%)
XRP 876 10.2(-1.15%)
BCH 818,700 31,400(3.99%)
EOS 1,566 51(3.3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다이소·이케아 '영업규제' 유력…유통가 변화는?

  • 송고 2018.02.08 15:07 | 수정 2018.02.08 15:07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정부, 다이소 문구류 판매 제한 검토…상반기 내 결과나올 듯

전통시장 상권에 자발적 출점제한·상생 선포…실효성 의문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다이소 명동역점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다이소 명동역점


정부가 다이소·이케아에 대한 규제 마련에 착수하면서 규제 사각지대 논란을 해소할 전망이다. 판매 품목 규제, 의무휴일 지정과 같은 영업제한이 이뤄지면 유통가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문구소매업자들의 피해상황을 확인하면서 올해 다이소의 문구류 판매가 제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다이소 인근 210개 문구소매업 체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구점 매출액 하락 요인은 다이소(40.6%), 대형마트(22.6%)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의 문구 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대상으로 지정되면 대형마트 3사와 동일하게 초등학생용 학용문구 18개 품목의 묶음판매만 판매가 가능해진다. 교과노트, 종합장, 연습장, 크레파스, 색연필, 싸인펜 등이 해당된다.

다이소의 문구류 관련 매출은 매년 증가세다. 2016년 600억원대 매출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1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문구시장이 1조2000억원 규모로 변동폭이 크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전체 중 10분의1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로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정부가 적합업종 대상에 다이소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 측은 지난 7일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의 450여개 가맹점도 소상공인들이기에 가맹점주 의사에 반해 문구류나 식품 취급을 제한하라고 강제하기는 어렵다"며 "가맹점주, 주변 상권과 윈윈하는 방안을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이소 측은 신규매장 개점 시 전통시장과 상권영향력 등을 고려, 개점을 자발적으로 제한하거나 개점할 경우 상생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입장표명했다. 정부가 문구류 판매 제한과 함께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처럼 의무휴업 및 출점제한을 고려할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소의 영업력 축소가 경쟁사들의 부상으로 이어져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해진다. 업계 2위 기업 '미니소'는 지난해 초까지 10개의 매장을 가진 생활용품숍에 불과했지만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기업 미니소의 매장 수는 최근 56개로 늘어나 지난해 매출 5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71% 증가한 수치다. 미니소와 함께 생활용품숍 후발주자인 '버터',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도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이케아 고양점 전경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이케아 고양점 전경


중기부가 홈퍼니싱 전문기업 이케아의 영업규제 마련에 착수함에 따라 가구업계의 변화도 예상된다. 이케아는 그간 유통법상 대규모 점포 유형 중 '전문점'으로 분류돼 의무휴업 등의 규제로부터 비껴나 있었다.

이케아는 가구 뿐 아니라 생활용품, 식품 등을 아울러 판매하는 외국계 기업이다. 이케아가 취급하는 제품 중 절반 정도는 생활용품인 것으로 파악된다. 규제방안이 마련되면 영세가구업체 및 생활용품업체들의 숨통을 어느정도 틔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6:50

100,001,000

▼ 294,000 (0.29%)

빗썸

03.29 16:50

99,850,000

▼ 416,000 (0.41%)

코빗

03.29 16:50

99,978,000

▼ 186,000 (0.1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