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이하 전직원 대상
회사 "노사간 경쟁력있는 인건비 체계 갖추는데 노력해야"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로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군산공장 근로자를 비롯해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군산공장에 근무하는 약 2000여명은 희망퇴직의 조건을 적용받게 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총 1만6000명의 임직원 중 상무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희망퇴직 조건은 2000년 이후 입사자는 2년치, 1990년 이후 입사자는 2.5년치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이다. 1990년 이전 입사자는 3년치 연봉에 자녀 학자금이 지원되며 쉐보레 자동차를 살 수 있는 1000만원권의 바우처도 지급한다.
한국지엠은 그동안 격년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왔지만 지원하는 직원이 수십명 정도에 불과했다. 이미 한국지엠의 팀장급 이상 800여명은 수년째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을 동결해오고 있다.
한국지엠의 추후 구조조정은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을 통해 경쟁력있는 수준의 인건비 체계를 갖추는데 중점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사의 이견을 조율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달 안에 정부와 GM간 큰 결단을 내려야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노사가 함께 회사를 살리는 데 노력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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