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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홀딩스, 자금압박에도 자사주 늘리는 까닭은?

  • 송고 2018.03.03 00:49 | 수정 2018.03.03 15:48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한국콜마 주가 부진에 지분율 확대 속도낼듯, 30% 확보 목표

공정거래법 개정안 대응 및 윤상현 사장 경영권 확대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국콜마 생산공장.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국콜마 생산공장.


한국콜마의 지분 30% 확보를 목표하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배구조 강화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코스피 하락 흐름 속에 한국콜마의 낮아진 주가가 목표 달성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주회사 한국콜마홀딩스가 한국콜마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며 지배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31일 한국콜마홀딩스는 오는 7월31일까지 200억원 규모의 한국콜마 주식을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0억원은 이날 한국콜마 종가 8만9500원을 기준으로 22만3463주 취득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국콜마 지분율을 기존보다 1%p(포인트) 늘린 23.43%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미국증시 조정에 따른 코스피 하락 기조 속에 한국콜마의 부진한 주가가 저가 매수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월5일부터 15차례에 걸쳐 한국콜마 지분을 매입, 총 13만1500주를 취득했다. 지난 1월말까지 8만원 후반에서 9만원 초반대를 유지하던 한국콜마 주가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지분 확보에 속도를 냄에 따라 한국콜마 지분은 지난 5일 22.4%에서 현재 23.0%까지 확대됐다. 7월까지 22만3463주 취득을 목표로 삼은 것을 볼 때, 9만1963주에 대한 매수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콜마의 주가가 7만원 중반대로 떨어진 가운데 당초 계획보다 많은 수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향후 한국콜마의 주가 변동에 따라 한국콜마홀딩스가 취득하게 될 주식 수는 달라질 수 있다"며 "지분율 1%p를 높이는 작업이 수월해져 그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콜마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의 한국콜마 지분 확대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선제대응하는 한편, 그간 미약했던 지주사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회에 계류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지주사의 사업회사 지분 보유 요건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상장사 기준).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해부터 한국콜마 지분을 늘리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한국콜마 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윤 사장은 한국콜마홀딩스의 2대주주로 18.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대 주주는 윤 회장으로 30.1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말 윤 사장의 지분율이 8.67%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윤 사장의 지분이 단기간에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윤 회장의 지분율은 40.30%였다. 윤 회장의 지분은 낮아지는 대신 윤 사장의 지분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콜마그룹의 오너 일가는 CJ헬스케어 인수로 한국콜마의 기업 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경영권 방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는 지난달 20일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종합제약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그간 한국콜마홀딩스의 한국콜마 지분율은 2대(일본콜마), 3대(국민연금공단) 주주 지분을 합친 것보다 높지 않았다"며 "30%까지는 지분을 늘려야 경영권 방어 등 향후 대응에 수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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