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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구원투수 호종환, 흑자경영 성공할까?

  • 송고 2018.03.06 14:58 | 수정 2018.03.06 15:02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올해 흑자전환 목표, 해외진출 가속·비효율매장 철수

동남아·중동국가 진출 속도, 적자 가맹점 정리 작업 지속

네이처리퍼블릭 호종환 대표이사.[사진=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 호종환 대표이사.[사진=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 구원투수로 등판한 호종환 대표가 올해 내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들어 해외사업 가속화, 비효율 매장 철수 등 사업 재정비에 나서면서 전화위복을 노리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5년 발생한 정운호 전 대표의 오너리스크로 인해 일찍이 체제정비가 시작됐다. 업계가 중국의 사드 보복, H&B(헬스앤뷰티) 스토어의 성장 등 변수와 마주한 상황에서 몸집줄이기의 효과가 한 발 앞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를 기점으로 지난 3년간 이어진 적자 수렁에서 탈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비효율 매장에 대한 철수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출신 전문경영인 호종환 대표는 취임 후 경영효율화에 역점을 둔 결과 지난해 3분기 3억3000만원의 영업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4분기 역시 3분기 흑자 규모를 웃도는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효율 매장을 철수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개선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기준 네이처리퍼블릭의 국내 매장 수는 714개다. 2015년 778개에 이르던 매장을 60개 이상 줄이는 작업을 단행했다. 올해도 적자 매장에 대한 정리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올해도 비효율 매장의 숫자를 줄이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전반적으로 매장이 타이트하게 관리되고 있다. 운영되는 매장 수가 올해 700개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 대표가 동남아시아, 중동과 유럽 등에서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새롭게 생겨난 변화다. 정운호 전 대표는 중국 사업에 주로 공을 들였다. 호 대표는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인해 해외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해 3분기까지 수출을 통해 거둬들인 매출은 약 2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4.1%를 차지한다. 적자 매장 정리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가맹점 비중이 낮아지면서 직영점, 수출 비중이 늘고 있다.

이 기간 수출, 직영점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3.6%p(포인트), 2.4p 증가했다. 반면 가맹점의 매출 비중은 2016년 3분기 24.8%에서 지난해 3분기 17.4%로 하락했다.

현재 네이처리퍼블릭이 진출해있는 해외시장은 미국·일본·중국·미얀마·태국·몽골·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17개 국가다. 홍콩, 중국 상하이·베이징,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중화권 지역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반면 미국과 법인 미보유 지역인 동남아시아에서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사진=네이처리퍼블릭]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사진=네이처리퍼블릭]


특히 올해는 동남아 지역 정착을 기점으로 중동 진출을 가속화한다. 현재 중동지역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도가 전체 인구의 약 90% 수준인 까닭에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와 같은 중동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삼는 것이 가능해진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바랏 지역의 리뽀몰에 신규 매장을 입점한 가운데 올해 안으로 인도네시아에 10개 매장을 낸다는 목표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국내 H&B 스토어의 성장,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자구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네이처리퍼블릭은 비효율 매장 다수를 정리하면서 매출 규모도 동시에 줄고 있다. 지난 2015년 2848억원의 매출에서 2016년 2618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는 1625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09년 '알로에 수딩젤(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 외 이렇다할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H&B 스토어의 성장에 따른 브랜드숍의 위축, 신규 중저가 브랜드의 시장 진입도 성장의 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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