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7' 하반기 양산

송고 2018.03.22 11:00 | 수정 2018.03.22 08:51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딥러닝 통한 안면인식 및 강력해진 이미지 처리 장점

2세대 바이프로스트 기반 GPU…슬로우 모션 기능 지원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7(9610) 제품

삼성전자가 딥러닝과 이미지 처리 기능을 강화한 엑시노스 7 시리즈 신제품(9610)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엑시노스 7(9610)'에 프리미엄 AP 엑시노스 9시리즈(9810)와 같은 10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딥러닝 기술에 최적화된 내장 하드웨어를 탑재, 사진 촬영 시 정면을 보지 않거나 얼굴이 머리카락 등으로 가려져 있는 경우에도 빠른 속도로 안면 인식이 가능하다. 싱글 카메라만으로 강화된 아웃포커싱 효과(배경을 흐려 인물을 돋보이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엑시노스 7(9610)' 은 4K 120fps를 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멀티미디어 코덱을 지원한다.

이미지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내장 ISP(Image Signal Processor) 속도를 이전 제품(엑시노스 7 7885) 대비 1.6배, 프로세서와 이미지 센서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MIPI, Mobile Industry Processor Interface) 속도를 2배 개선했다.

또 '엑시노스 7(9610)' 은 최대 2.3GHz로 동작하는 고성능 빅코어 4개(Cortex-A73)와 최대 1.6GHz로 동작하는 리틀코어 4개(Cortex-A53)가 결합된 옥타(Octa)코어로 구성된다. 2세대 바이프로스트 기반 ARM Mali-G72 GPU를 탑재해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구현한다.

안정된 통신 연결도 강점. 전세계 어디에서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2G CDMA부터 4G LTE까지 아우르는 6모드 모뎀을 탑재했다. 다운로드 시 600Mbps(Cat.12 3CA), 업로드 시 150Mbps(Cat.13 2CA)의 속도를 지원한다.

802.11ac 2x2 MIMO 와이파이, 블루투스 5.0과 FM 라디오, 그리고 GNSS 항법장치도 내장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허국 상무)마케팅팀장)는 "엑시노스 7은 단순히 성능 강화 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멀티미디어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라며 "딥러닝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과 슬로우 모션 지원 등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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