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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AI 반도체 개발 '활활'

  • 입력 2018.05.29 14:00 | 수정 2018.05.29 14:3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인텔 'NNP'·퀄컴 NXP 반도체 인수로 개발 속도전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 "AI반도체 선보일 것" 비전 제시

인텔 너바나 뉴럴 네트워크 프로세서(Nervana Neural Network Processor).ⓒ인텔인텔 너바나 뉴럴 네트워크 프로세서(Nervana Neural Network Processor).ⓒ인텔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딥러닝 시대가 다가오면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AI 반도체 개발 경쟁에 불이 붙었다. 글로벌 반도체업계 선두주자들은 물론 지금까지 위탁생산을 맡겼던 IT기업들과 떠오르는 IT강국 중국도 자체 반도체 개발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업계 강자로 군림했던 한국도 삼성전자와 팹리스업계를 중심으로 AI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AI반도체에 대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의 삼성전자도 AI 반도체 비전을 제시했다.

◆인텔·퀄컴·알리바바…글로벌 IT 공룡 격전지

AI반도체에 대한 정의는 업계와 기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5G 기반의 IoT 생태계에서 인간의 뇌와 같은 역할을 목표로 한다.

CPU시장 1위 사업자인 인텔은 지난해 AI 반도체 스타트업 '너바나 시스템즈'를 인수했다.

인텔은 지난 25일 열린 'AI 데브콘' 행사에서 너바나 신경망 프로세서(NNP)에 대해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NNP 최신 제품군은 고도의 연산 활용률을 달성하고 '모형 병렬 연산'이라는 설계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오는 2019년 제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통신칩업체 퀄컴도 기존 대비 성능을 향상시킨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선보이는 동시에 네덜란드의 NXP반도체 인수를 앞두고 있다. NXP는 GPU강자 엔비디아, CPU 1위 인텔과 함께 콤파스 인텔리전스가 선정한 AI칩셋 혁신을 주도하는 상위 3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콤파스 인텔리전스는 AI혁신과 기능 강도, 포트폴리오 규모 및 다양성, 시장 내 입지, 파급 범위, 잠재력 등 여러 통계를 기반으로 리스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도 자체적으로 반도체 설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및 통신장비 제조사 ZTE가 휘청거리자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알리바바는 설계 전문업체 'C-스카이 마이크로시스템'을 인수했으며 화웨이도 모바일용 NPU '기린970'을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메모리 강자' 한국도…"AI 반도체 개발" 걸음마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업계 1인자인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부를 중심으로 AI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올해 1분기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시리즈에는 엑시노스9810칩이 탑재됐다. 엑시노스 9810은 지능형 이미지처리에 특화돼 외국어 메뉴를 한국어로 번역해주는 등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도 AI 반도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강인엽 사장은 미국 지디넷과의 인터뷰에서 네트워크 지능 향상에 대비한 인공지능 칩을 개발 중이라며 비전을 공개했다.

미국과 중국에 뒤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한국 정부도 AI반도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향후 10년 동안 2조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국책과제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한국과학기술원 유회준 교수팀이 팹리스 스타트업 유엑스 팩토리와 공동으로 모바일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AI반도체는 이제 각 국가마다 시작하는 단계"라며 "한국이 메모리에서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입지가 좁고 팹리스 경쟁력 또한 뒤쳐지는 만큼 체계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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