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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CGM 신조 LNG추진선, 로테르담서 벙커링 계획

  • 송고 2018.06.15 06:00 | 수정 2018.06.14 17:4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2만2000TEU 9척 2020년 인도…LNG 추진선 도입 본격화

LNG 연료 안정적 확보·AI 기술 도입도 적극

로테르담항에 정박해 있는 CMA-CGM 선박.ⓒCMA-CGM

로테르담항에 정박해 있는 CMA-CGM 선박.ⓒCMA-CGM

세계 3위 프랑스 선사 CMA-CGM이 2020년 인도 예정인 2만2000TEU급(1E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신조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을 로테르담 항에서 벙커링할 계획이다.

1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및 외신 등에 따르면 2020년까지 로테르담 항은 대형선 LNG 벙커링을 위한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건조되고 있는 CMA-CGM의 LNG 추진선은 출항 전에 왕복운항에 필요한 LNG 연료 저장공간을 갖추도록 제작되고 있다. 주요 벙커링 항만인 로테르담 항 이외의 항만에서의 벙커링은 불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말 CMA-CGM은 2020년 인도예정인 LNG 추진선 2만2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다. 세계 최대규모의 컨테이너선이며 LNG 운반선을 제외하고 가장 큰 LNG 추진선이다.

LNG 추진선은 기존 선박에 비해 금액이 3분의 1 가량 비싸지만 LNG 연료가 기존 벙커유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비용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CMA-CGM은 Total Marine Fuels Global Solution과 연간 약 30만t LNG 공급 계약을 체결해 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CMA-CGM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의해 현행 선박유 황함량 3.5%를 2020년 이후 0.5%로 낮추는 저유황유 이용 규정에 맞추기 위해서다. CMA-CGM은 2020년께 LNG 연료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A-CGM측은 "이번 LNG 추진선의 벙커링을 로테르담에서 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지만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 벙커링하는 것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CMA-CGM은 해상운송에 인공지능(AI) 기술 탑재를 위한 노력에도 적극적이다. CMA-CGM은 지난해 9월 차세대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인도의 다국적 기업인 인포시스(Infosys)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초부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신생기업 Shone과 컨테이너선에 AI 시스템 탑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hone은 지난해 프랑스 출신 3명의 IT 전문가가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두 회사는 컨테이너선이 AI 기술을 사용해 의사결정과 해상 안전관리, 조종 지원 등 선상 승무원의 업무를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hone은 레이더, 카메라 및 선박위치 확인시스템(AIS) 등 여러 센서로부터 취득한 데이터를 융합해 탐지 정밀도를 높이고 보안 및 충돌방지 경보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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