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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지분승계 '정공법으로'

  • 송고 2018.07.16 00:35 | 수정 2018.07.16 08:3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이마트, 이명희 회장·정용진 부회장 등 오너가 지분 매입

정용진-정유경 경영분리 속도, 정 부회장 SI계열사 지분 매도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 오너 및 계열사 간에 지분 이동이 한창이다. 고령인 이명희 회장(76)이 아들 정용진 부회장과 딸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지분 승계를 통한 경영분리 작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많은 재벌 오너가가 사용한 편법을 쓰지 않고 정공법으로 지분 승계 방식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오너가는 각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지분을 이마트와 (주)신세계로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이명희 회장의 신세계건설 37만9478주 및 신세계푸드 2만9938주, 정용진 부회장의 신세계아이앤씨 7만4170주 및 신세계건설 3만1896주, 정재은 명예회장의 신세계아이앤씨 4만주를 총 343억여원에 장내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마트는 해당 계열사 지분율이 신세계아이앤씨 35.65%, 신세계건설 42.7%, 신세계푸드 46.87%로 높아졌다. 이마트는 이번 지분 거래 목적이 "취득목적 지배구조 단순화 및 계열사 지배력 확대"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의 남매간 지분 맞교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도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마켓과 스타슈퍼 도곡점 등 4곳을 1297억원에 이마트에 넘겼으며,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지분 10%도 이마트에 넘겼다.

정 총괄사장은 최근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50만주를 증여받으면서 지분이 21.44%로 늘어 패션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재계는 이번 지분거래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 및 복합쇼핑몰,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 및 면세점 사업을 나눠 맡는 경영분리가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명희 회장이 18.22%, 정용진 부회장이 9.83%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 99.28%, 신세계조선호텔 98.78%, 신세계푸드 46.87%, 스타벅스코리아 50%, 신세계건설 42.7%, 신세계아이앤씨 35.65%, 신세계영랑호리조트 100%, 신세계엘앤비 100%, 이마트24 100%, 신세계페이먼츠 50%, 신세계프라퍼티 100%, 신세계티비쇼핑 47.83%, 제주소주 100%, 신세계푸드 46.87%를 보유하고 있다.

(주)신세계는 이명희 회장이 18.22%, 정유경 총괄사장이 9.83% 보유하고 있다.

(주)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45.8%, 신세계의정부역사 27.6%, 신세계사이먼 25%, 광주신세계 10.4%,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61%, 센트럴시티 60%, 신세계페이먼츠 50%,
인천신세계 90%, 신세계디에프 100%, 대전신세계 100%, 까마시아 92.4%를 보유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정용진 부회장이 많은 재벌들이 사용하는 편법 지분승계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체로 재벌들은 시스템통합(SI)분야 계열사의 지분을 최대한 보유한 뒤 이 회사를 집중 키워 나중에 지주사로 만드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그룹의 SI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 지분을 과감히 처분했다. 앞으로 정 부회장이 이마트 지분을 어떻게 추가 확보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벌들의 꼼수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는 점은 칭찬받을만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타 재벌 오너들과는 달리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왕성한 대외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벌들에 대한 좋지 않은 소식만 들려오고 있는 이때에 정 부회장의 남다른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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