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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신성장동력, M&A로 찾는다"

  • 입력 2018.07.16 15:12 | 수정 2018.07.16 15:55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넥슨 모바일게임 라인업 스튜디오비사이드 투자…IP, 게임 라인업 강화

엔씨,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투자 통해 미래 기술 확보 및 사업경쟁력 강화

넥슨 사옥 전경[사진=넥슨]넥슨 사옥 전경[사진=넥슨]

게임업계가 적극적으로 M&A(인수·합병)에 뛰어들고 있다. 게임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게임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기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에 참여한 개발자들로 구성된 모바일게임 개발사 스튜디오비사이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은 스튜디오사이드에서 개발 중인 수집형 모바일 액션 RGP 카운터사이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과 차기 개발 신작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으며 이와 더불어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넥슨은 올해 지속적인 M&A 통해 새로운 피를 수혈해 게임 라인업, IP(지식재산권), 인재 영입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정헌 대표는 신임 경영진 미디어토크에서"세상에 없던 것,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으며 투자 가능성도 언제든 열려있다"며 "현재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것도 있지만 개발자의 철학이나 신선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스타트업이나 인디게임을 만드는 작은 회사들과도 만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 5월 히트, 오버히트 개발사 넷게임즈의 지분 30%(1450억원)를 추가적으로 인수해 넥슨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인수로 넥슨은 넷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개발력과 히트, 오버히트 등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 IP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4월에는 넥슨, 네오플, EA 등 대형 게임사 출신의 베테랑 개발진을 보유한 엔진스튜디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엔진스튜디오가 보유한 우수한 개발진을 확보하게 됐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연초에는 어썸피스, 좀비고등학교, 내가그린기린그림 등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캣에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슈퍼캣은 넥슨의 인기 IP를 활용한 차기 모바일게임 개발에 착수하며 넥슨은 해당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성장성에 주목해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의 주식 12만5000주(912억5000만원)를 취득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했다.

엔씨소프트도 새로운 미래 기술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VFX(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에 220억 원을 투자했다. 엔씨소프트는 포스와 엔씨 IP(지식재산권)의 애니메이션화,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 기술 공유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제작사 등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 전경[사진=넷마블]넷마블 전경[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단순히 게임사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게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곳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4월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향후 BTS 월드를 선보일 넷마블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종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쿠키잼 등을 개발한 넷마블의 캐주얼게임 자회사 잼시티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브레인즈를 인수해 개발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섰다.

브레인즈 인수로 잼시티는 캐쥬얼 게임과 실시간 전략 게임 등 새로운 장르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부터 넷마블에서 전략 및 투자를 전담하고 있는 박성훈 신임 대표는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 핵심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M&A를 진행할 것"이라며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급성장하는 모바일게임 분야라는 두 가지 메가 트렌드 속에서 지속적으로 게임에 집중하며 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한다"며 향후 M&A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최근 투자전문 자회사 펄어비스캐피탈을 설립해 M&A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 펄어비스캐피탈의 설립을 결의하며 김경엽 펄어비스 투자총괄을 선임했다. 펄어비스는 김경엽 대표이사가 이끄는 투자사를 통해 본격적인 투자처 발굴과 함께 다양한 투자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신규 게임사 인수나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자체 IP를 강화하고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향후에도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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