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올 수주목표 달성 가능"…삼성重은?

  • 송고 2018.08.01 15:16
  • 수정 2018.08.01 15:33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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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대우조선 "상선 중심 목표 달성"

삼성중 "가스선·셔틀탱커 상선 수주 및 해양 기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정한 연간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달리 목표 달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으나 지난해 조선빅3 중 유일하게 목표 달성에 성공한 만큼 올 하반기 상선을 중심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 현대미포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79억달러 규모의 선박 92척을 수주했다.

올해 132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정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수주목표의 59.8%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해양부문(16억달러)까지 조선·해양을 포함한 목표액은 148억달러로, 이 경우 53% 달성으로 집계된다.

현대중공업은 "상선 시장에서 신규 발주를 위한 문의 수준, 건조를 위한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 체결분, 확정발주의 옵션분 등을 고려 시 연간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35억4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28척을 수주했다.

올해 73억달러(조선, 해양, 특수선 포함)의 수주목표를 정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누적 수주목표의 48%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수주전망은 긍정적, 특수선 수주전망은 안정적"이라며 "올 하반기 해양플랜트 수주가 가능하다면 수주목표 73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반면 삼성중공업은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29억달러의 선박 29척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목표가 82억달러(조선, 해양)인 삼성중공업은 35.3%의 다소 아쉬운 목표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해양 수주로 조선빅3 중 유일하게 수주목표 달성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상선의 경우 도크 여유가 있는 LNG선과 함께 VLEC(초대형에탄운반선) 등 가스선과 더불어 셔틀탱커를 포함한 수주확대 등으로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사로부터 9만3000㎥급 VLEC 3척을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3억7166달러, 척당 선박가격은 1억2389만달러 수준으로 가스선 가운데 LNG선 다음으로 높다. 셔틀탱커의 경우 9000만달러 수준으로 조선빅3 중 유일하게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해양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우조선이 참여하고 있는 로즈뱅크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수주전이 올 하반기 건조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10억달러 규모의 인도 릴라이언스FPSO도 올해 말까지 대상자가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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