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2분기 영업익 323억원…CSP 제철소 흑자전환

  • 송고 2018.08.14 18:24
  • 수정 2018.08.18 08:5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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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연속 흑자 달성

3분기 봉형강, 후판 등 제품가격 상승으로 수익 개선 기대

ⓒ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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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1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안정화 작업을 마친 브라질 CSP 제철소도 흑자로 전환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6%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19억원으로 0.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190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동국제강은 "2분기 봉형강 판매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원가상승분을 충분히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며 "순이익은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CSP 지분법 평가손실과 원화 환율에 의한 환산손 등을 반영하면서 적자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8.6% 감소한 2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3533억원을 기록하며 2.9%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517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동국제강은 3분기의 경우 봉형강, 후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모든 주력 제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 제철소는 2016년 하반기 가동 이후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270억원 규모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CSP 제철소는 지난해까지 적자가 지속됐다. CSP 제철소의 흑자전환은 당초 목표였던 내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성과다.

생산안정과 판매시황 호조가 주요인이다. CSP 제철소는 상반기 총 142만t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생산해 전년 동기 130만t 대비 9.2% 생산성이 증가해 풀케파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말까지는 300만t 수준의 생산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CSP가 수익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수익성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포스코, 브라질 발레(VALE) 등 주주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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