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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권고…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 '점입가경'

  • 송고 2018.09.08 00:00 | 수정 2018.09.07 16:56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19일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 표대결 앞두고 자문사 간의 이견 팽팽

최대 의결권자문기관 ISS, 교체 반대…"수익률로 이미 주주이익 실현"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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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인프라 전문펀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의 운용사를 기존 맥쿼리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자문사들의 권고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물산 합병 반대에 나선 바 있는 ISS는 교체가 아닌 유지를 권고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MKIF의 수수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운용에서 물러나라는 요구에 직면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최대 의결권자문기관인 ISS가 맥쿼리자산운용의 손을 들었다. 오는 19일 임시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맥쿼리자산운용이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6월 MKIF 이사회에 맥쿼리자산운용의 과다한 보수, 중복 경영구조와 방만경영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을 문제삼으며 운용방식 개선을 요구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그동안 엘리엇 등 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국내 기업에 이 같은 요구를 한적은 있었지만 국내 운용사의 요구는 처음이라 관심이 집중됐다.

MKIF는 2002년 설립된 시가 총액 3조1000억원 규모의 국내 유일 상장 공모 인프라펀드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우면산터널, 백양터널 등과 같은 알짜 자산을 보유해 관리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있다. 누적 총주주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1.8배를 기록하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MKIF 주식의 3%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다. 맥쿼리자산운용에 운용보수 인하를 요구했지만 원하는 수준으로 되지 않자 '법인이사 변경'을 통한 운용사 교체 건을 의안으로 주주총회 개최 요구서를 발송했다. 오는 19일 열릴 임시 주총에서 주주의 과반 의결을 통해 운용사를 교체할 수 있다.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인프라 전문펀드인 MKIF 펀드가 보유한 회간접자본(SOC) 이용료가 과도하다며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한 운용사 교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플랫폼파트너스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서울 춘천 고속도로 투자의 경우 MKIF가 2017년에 국내 상장 펀드로서 최초로 성공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집행한 대표적 사례"라며 "정확한 보수는 금액 대비 1.1~1.25%"라고 강조했다.

또 MKIF 수익률이 양호해 주주 가치를 실현했다는 주장이다. 국내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모든 액티브형 공모펀드의 총보수 및 비용은 평균 1.63%로 MKIF 보다 1.49%보다 높다. 액티브형공모펀드의 과거 3년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3.72%에 불과하지만 MKIF는 10.03%로 수준에 이른다는 게 맥쿼리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우선 의결권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플랫폼파트너스의 손을 들어줬다. 서스틴베스트는 운용사가 교체로 코람코자산운용이 제시한 운용보수 기준을 적용할 경우 과거 5년 간 주당 분배금의 증가분이 평균 118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6일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운용사 교체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ISS는 2015년 삼성물산 합병과 2018년 현대모비스 분사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는 등 당시 미국계 헷지펀드 엘리엇 손을 들어준 바 있다.

ISS는 무엇보다 MKIF가 수익률이 높아 주주가치 창출 측면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봤다. ISS는 "MKIF는 2006년 상장 이후 연간 투자수익률 9.4%, 배당수익률 7.2%로 국채 수익률 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상당한 주주가치 창출의 실질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수익률을 봐도 코스피 지수나 유사 글로벌 펀드를 압도하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코람코자산운용이 정부와의 분쟁 및 협상 과정에서 펀드 자산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불확실하고 1년 후 운용사 재선정 절차에서 코람코의 보수 수준을 받아들일 역량있는 운용사를 찾는 것도 불확실성하다"고 덧붙였다.

ISS 같은 대형 기관이 맥쿼리자산운용에 유리한 권고를 했다는 자체가 주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ISS는 앞선 삼성물산 사례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며 "양사의 진흙탕 싸움 수준의 공방에 지친 주주들의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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