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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절벽 오나…DSR 강화 '후폭풍'

  • 송고 2018.11.02 14:27 | 수정 2018.11.02 14:48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DSR규제 본격 강화에 매수 관망세 짙어져

거래 줄어들자 강남권 중심으로 아파트값 동반 하락

DSR 대출규제가 지난 10월 31일부터 본격 강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EBN

DSR 대출규제가 지난 10월 31일부터 본격 강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EBN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DSR)이 본격적으로 강화되면서 매수 수요가 잠잠한 상태에요. 가뜩이나 9.13부동산대책으로 시장 분위기가 조용한데 대출 문턱도 높아져 앞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높아진 대출 문턱에 부동산 시장은 거래절벽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DSR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돼 다주택자 대출이 막히면서 거래량이 줄고 매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DSR은 신용 대출과 자동차 할부 등 모든 빚을 1년 치 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이제부터 DSR 비율이 70%를 넘으면 위험 대출, 90% 이상이면 고위험 대출로 규정한다. 여기에다 연내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주택보유나 구입에 따른 금융비용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13대책 등 잇따른 정부의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하고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진 상황에서 대출규제가 강화된 데다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서울 강북권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DSR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면서 매수세가 움츠리고 있다"며 "호가도 크게 내리지 않은 채 매수세만 끊겨 거래 공백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로 집을 살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돈으로 사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출이 막히면 당장 매매가 잘 안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지역에선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이미 매입을 끝낸 상태이며 나머지 매수의뢰인들도 실제거래가격보다 호가가 1억 이상 올라 추격매수를 멈춘 상황이다.

용산구 S중개업소 대표는 "손님이 요즘 거의 없고 거래도 매달 한두건 했을 정도면 아주 잘했다고 할 정도로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시장이 지금보다 더 거래절벽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노원구 A중개업소 사장은 "가뜩이나 거래도 없고 문의도 뚝 끊겼는데 대출규제 강화에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 시장이 꽁꽁 얼어붙지 않겠나"며 한숨을 내쉬었다.

거래가 줄어들면서 강남권 중심으로 아파트값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둔화세가 뚜렷해져 0.03% 변동에 그쳤다. 이중 고가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0.05%), 강동구(-0.04%), 송파구(-0.01%)는 하락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가 2500만~3000만원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는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1·2·4단지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으며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500만원,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2500만원 줄었다.

이처럼 집값 급등의 촉발 지역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낮춰서 내놓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9.13대책으로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DSR대출 규제까지 시행돼 주택자금 마련이 어려워졌다"며 "주택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축소와 1주택자 청약 제한 등의 전방위적으로 강화된 9.13대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고가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 감소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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