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동향 적극 모니터링 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해야 살아남아"
국내서도 키오스크·챗봇·블록체인·스마트팩토리 등 도입 가속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흐름 편승 여부로 기업이 뉴 하이츠(new heights, 새로운 이상)로 갈 것인지 디클라인스(declines, 하락)할 것인지 결정될 것"
김광석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는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EBN 주최 '제 2회 글로벌혁신성장포럼'에서 "기업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놓치면 몰락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광석 교수는 "최근 미국의 최대 완구업체 토이저러스가 폐업을 신고했으며 미국의 유통그룹 시어스(SEARS)도 매각 신고를 마쳤다"며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따라가지 못해 위기를 맞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닥도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해내지 못했다"며 "코닥은 전세계 필름 시장의 87%를 독식하고 있었지만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시장이 옮겨가면서 몰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유통업계의 키오스크, 금융권의 챗봇과 블록체인,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등을 예로 들며 디지털 경제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국 자동차보험사 프로그레시브는 계약자 차량의 운행기록 장치로 운전 습관 및 관련된 빅데이터를 수집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자동차보험의 판매 비중이 향후 5~6년 내 전체 자동차 보험시장의 25~40%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에는 DB손해보험과 SK텔레콤의 T맵이 제휴를 맺고 보험료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이제 곧 T맵이 보험을 파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각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반기술을 포착하고 연구개발(R&D) 및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종기술간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주지하고 기술동향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한다"며 "산업·제품·기술이 급속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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