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 리플 '엑스커런트' 솔루션 도입…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 제공
신원희 대표 "기존 송금 수수료 80% 절감 효과"…태국부터 동남아로
코인원이 자회사 트랜스퍼를 통해 암호화폐의 주목받는 기능 가운데 하나인 해외송금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는 국내 블록체인 업계 및 금융권 가운데 트랜스퍼가 처음이다.
11일 코인원 트랜스퍼는 서울 여의도 IFC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크로스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리플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트랜스퍼는 일본 SBI홀딩스와 리플의 합작사인 SBI 리플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엑스커런트는 리플(Ripple사)가 제공하는 해외송금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약 120개 이상의 글로벌 은행이 엑스커런트를 도입을 앞두고 있다.
신원희 코인원 트랜스퍼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세상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자사의 역할은 블록체인을 통해 문화 및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게 크로스 서비스"라고 밝혔다.
크로스의 장점은 크게 4가지로 △양방향 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오류 발생시 실시간 대응 가능 △송금 진행 사항 추적 용이 △빠른 송금과 낮은 리스크 △숨겨진 비용(Hidden Fee)이 없어 저렴한 수수료 등이다.
신 대표는 "기존 금융권의 해외송금의 숨은 수수료는 6% 정도 수준으로 이 수수료는 송신자가 현금을 찾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데 트랜스퍼는 기존 해외송금의 중간 과정을 생략해 이 수수료를 1%대로 낮출 계획"이라며 "기존 대비 약 80%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기대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승인도 받았다. 트랜스퍼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획재정부의 해외송급업 라이센스를 취득해 금융산업에 공식 진출했다"고 자신했다.
크로스는 태국에 선 도입된 뒤 향후 글로벌 해외송금 서비스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중국·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와 한국 간 송금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태국 시장 정착을 위해 태국 내 자산규모 2위 은행인 시암 상업은행(Siam Commercial Bank)과 협력을 맺었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트랜스퍼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론칭은 코인원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 중 하나"라며 "해외송금 크로스는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서비스로 트랜스퍼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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