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사장, 신임 석유화학협회장 유력

  • 송고 2018.12.20 23:11
  • 수정 2018.12.20 23:0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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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번제 도입했지만 LG화학·롯데케미칼·SK종합화학 CEO 교체돼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사장.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사장.

롯데그룹 BU장인 허수영 부회장에 이어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이 한국석유화학협회를 이끌게 될 전망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0일 허수영 협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사장 등 업계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이사회 및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내년도 예산안 등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였지만, 허수영 협회장이 긴급발언을 통해 후임자 선임을 언급하면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석유화학협회는 2017년도에 새 협회장을 선출해야 했지만, 주요 회원사 CEO들이 회장직을 고사하면서 허 부회장이 연임하게 됐다.

석유화학협회는 회장직 기피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대림산업 5개사 CEO가 돌아가면서 회장직을 맡는 순번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각사가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LG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등 3개사 CEO가 교체돼 차기 협회장을 찾기 어렵게 됐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차기 협회장직을 한사코 고사하면서 이날 회의에서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차기 협회장으로 추대됐으나 박 회장은 건강 등의 문제로 고사하고 대신 문 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회 이후 허 부회장은 "새로운 협회장은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이 맡기로 했다"며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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