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미래 10년 준비 '무한기업' 도약"

  • 송고 2019.01.02 17:20
  • 수정 2019.01.02 17:14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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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외부 핵심인력 영입 의지…성장 돌파구 마련 노력

"준법경영 글로벌 수준 끌어올리고 '함께 멀리' 가치 지킬 것"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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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이순간을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각 사업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2007년 태국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해외시장 개척을 강력히 촉구한 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전사적으로 보면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각 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철저한 사전분석과 준비를 거쳐 해외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에어로스페이스 현지공장의 새 출발을 함께 했다"며 "생명에 이어 최근 테크윈, 에너지 사업까지 그룹역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룹의 핵심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인재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그는 "과감하게 외부 핵심인력을 영입해 각 사가 더 큰 사업기회와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부인재 또한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해 외부 인력과 조화된 협업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인적 융합의 에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준법경영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더욱 엄격한 잣대로 그룹의 투명성을 감시하는 준법경영의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고객도 협력사도 우리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도전하고 성공을 나누는 '함께 멀리'의 가치를 지켜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화의 역사는 도전과 역경의 역사였고 또한 극복의 역사였다"며 "지금 눈앞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더 높이 날기 위한 도약의 바람으로 삼아 다 함께 무한한 기회의 미래로 도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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