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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푹' 토종 OTT 공룡 탄생…미디어 시장 영향은?

  • 송고 2019.01.08 06:00 | 수정 2019.01.07 17:10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지상파 3사 콘텐츠 보유한 푹+2700만 가입자 옥수수 '합종연횡‘

1조 해외투자 받아 K콘텐츠 글로벌 진출 발판…완성형 OTT 이룰까

지난 3일 한국방송회관(양천구 소재)에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훈 SBS 사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지난 3일 한국방송회관(양천구 소재)에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훈 SBS 사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국내에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공룡이 탄생한다.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 출자해 운영하던 '푹(POOQ)'과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던 '옥수수'를 통합하기로 합의하면서다.

국내에서 단독으로 지상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푹과 SK텔레콤의 2700만 무선 가입자 기반 서비스의 '합종연횡'에 관심이 모아진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방송3사는 지난 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합 OTT 서비스 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양측의 사업 조직은 통합되며 하나의 신설 법인으로 출범된다.

기존에 '푹'은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운영해왔던 OTT 서비스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난 2012년 SBS와 MBC가 40%, KBS가 20%를 출자해 설립된 바 있다. 해외 대비 실시간 시청을 선호해왔던 한국 OTT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옥수수'는 사용자 약 930만명으로 국내 OTT 중 가입자 기반 1위 서비스다. 지금까지 약 12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SK텔레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SK텔레콤과 방송3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OTT 시장의 주도권을 끌어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적으로 'VOD 서비스'로 불리는 구독형 동영상 서비스(SVOD) 보다 실시간 생중계 서비스인 SLIN(Subscription-based linear) OTT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과감한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OTT 업체인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실시간 생중계 콘텐츠가 아직 없다.

이들 연합은 SVOD 서비스에 있어서도 역량 강화를 노린다. 해외콘텐츠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어서다.

유튜브는 올해부터 자체 제작한 영화, 쇼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일반 이용자에게도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월 11.99달러를 지불하는 프리미엄 회원만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넷플릭스의 과감한 투자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자체 제작에 투자한 금액은 약 80억달러(약 8조9520억원)에 이른다. 올해에도 자체제작 콘텐츠에 약 70억달러(약 7조 833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국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킹덤'을 비롯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들 연합이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외자유치와 통합 OTT 서비스 제공, 해외진출 등 다양한 유무형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싱가포르 투자청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타진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합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외산 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미디어 시장에서 최강의 국산 OTT 플랫폼이 출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SKT 입장에서는 지상파 콘텐츠 확보에 따른 경쟁력 강화효과를, 지상파 입장에서는 자본력 확보 및 가입자 기반 플랫폼 강화효과 등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TT 서비스 가입자 급증과 유료방송가입자 증가세 둔화는 전세계적 현상이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오범(Ovum)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전세계 '가입형' OTT 서비스의 가입자 규모는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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