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수출 지원체제 가동…현대차·하이닉스·LG화학 참석

송고 2019.01.21 11:06 | 수정 2019.01.21 11:09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기업, 수출입 절차 간소화·무역보험 보증한도 완화 요청

산업부, '수출통상대응반'·'수출활력촉진단' 운영 예정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1일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이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1일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미-중 통상분쟁, 노딜 브렉시트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과 함께 반도체 시황 악화, 국제 유가 하락 등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무역업계·정부·지원기관이 함께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미-중 통상 갈등, 노딜 브렉시트, 선진국 통화 긴축, 신흥국 경기둔화 등 불안 요인이 많아 올해 수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혁신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정부가 기업의 연구개발과 인력 확보, 투자와 기술 개발 세액 공제, 무역·투자 규제 완화 등을 전폭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무역협회는 유관기관들과 함께 수출기업의 해외진출 애로를 발굴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경제장관들께서 교역 대상국과 회의를 갖거나 정상외교 수행시 관련 부처나 기업과 팀을 이뤄 상대국 관계자들과 만나 협상도 하고 설득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현대자동차·SK하이닉스·LG화학 등은 △수출입 절차 간소화 △신시장 확보를 위한 수출 마케팅 지원 강화 △무역보험 보증한도 완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수출관세 추가 인하 등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건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세계무역 성장세 둔화, 반도체 시황, 국제 유가 하락 등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합동 수출 지원체제를 가동한다"면서 "정부와 유관기관 및 업계와 하나가 돼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하도록 역량을 모으자"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시작으로 '수출통상대응반'과 '수출활력촉진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해 범부처 차원의 수출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전문 무역상사 활성화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 △스마트 전자무역 촉진 등 시장·산업·분야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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