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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에너지장관 "아람코, 2년 내 상장할 것"

  • 송고 2019.03.08 12:08 | 수정 2019.03.08 12:08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고위 관계자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Saudi Aramco)의 상장(IPO) 추진을 재확인했다.

칼리드 알팔리((Khalid A. Al Falih)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2년 안에 아람코의 상장을 완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우디 정부는 작년 하반기 아람코의 상장을 공식화했지만 구체적 실무 작업은 연기돼왔다.

알팔리 장관은 지난 1월 아람코의 지분 5%를 2년 뒤인 2021년까지 상장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공모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사우디가 아람코 상장을 포기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아람코 지분은 사우디 정부가 100% 갖고 있다. 이 중 5% 정도를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람코 지분 5%는 약 2조 달러(22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7500억 달러)의 세배 수준이다.

아람코 상장은 사우디가 탈(脫)석유 시대를 대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는 경제·사회 개혁 계획 '비전 2030'의 핵심이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대규모 관광단지, 엔터테인먼트 진흥, 신도시 개발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뉴욕,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아람코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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