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미세먼지 감축 나선다

  • 송고 2019.03.11 06:00
  • 수정 2019.03.11 15:07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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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후화 부생가스 발전설비 폐쇄 등 서둘러

현대제철, 대기오염방지시설 효율 개선 및 녹지대 조성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포스코

연일 도심을 뒤덮은 미세먼지로 인해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를 오는 2021년까지 폐쇄하고 3500억원을 투입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세운다.

또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15기와 소결로 3기 등에는 총 3300억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 등을 추가 설치해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을 향상시킨다.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는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질소와 산소 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환경설비로 약 65~85%의 질소산화물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먼지가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밀폐식 구조물 사일로와 옥내저장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슬래그 냉각장 신설 및 환경집진기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미세먼지 감축에 힘쓰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당진제철소에 약 46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방지시설 효율 개선에 나선다.

또한 노후방지시설을 교체하고 공정 개선과 녹지대 조성 등을 통해 대기오염 배출량을 낮추기로 했다.

앞서 양 철강사는 지난 1월 환경부와 고농도 미세먼지 자발적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사업장들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저질소 무연탄을 사용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여야 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는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감축 노력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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