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업무혁신 추진…"칸막이 없애고 공유좌석제 도입"

  • 송고 2019.03.11 10:00
  • 수정 2019.03.11 09:3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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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5개층 스마트오피스 구축…프로젝트 룸 34개로 두 배 늘려

거점오피스 통해 고객 소통 확대…재도약 발판 '광화문 시대 2.0'

SKC는 기존 '팀-실-부문' 단위별 지정좌석제 대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는 자율좌석제를 도입했다.

SKC는 기존 '팀-실-부문' 단위별 지정좌석제 대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는 자율좌석제를 도입했다.

SKC가 일하는 방식의 대대적 혁신에 나선다.

SK그룹 차원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업무공간을 변화시킨다. 2016년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발표하고 변화를 추구해온 SKC도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다.

SKC는 11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스마트오피스 출범식을 열고 '광화문 사옥 시대 2.0'을 시작했다. 작년 11월부터 4개월간 공사를 거쳐 본사 5개층을 스마트오피스로 만들었다. 소통과 협업을 늘려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조성한 것.

SKC의 스마트오피스 도입은 2017년 직위체계 개편 이후 후속조치다. 당시 SKC는 입사 8년차도 팀장이 될 수 있게 제도를 바꿔 구성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여건을 조성했다.

이번엔 기존 '팀-실-부문' 단위별 지정좌석제 대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는 공유좌석제를 도입했다. 자리 사이의 칸막이도 없앴다. 공동업무공간 '프로젝트 룸'은 34개로 두 배 늘렸다. 각 층에 카페 같은 휴식공간을 조성해 구성원 소통 공간도 확대했다.

날마다 다른 팀-실-부문의 구성원을 만나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간접 경험하거나 다른 시각을 나누자는 취지다.

SKC 관계자는 "다른 부문 구성원과 이야기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 등 사업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개인 노트북만 챙기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 사이트 구성원과도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정좌석이 없는 체제에서는 필요에 따라 프로젝트 팀 같은 애자일(Agile)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 등 사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SKC는 고객 소통에도 신경을 썼다. 고객 대다수가 경기 이남에 있는 점을 고려해 판교와 수원에 거점오피스를 구축했다. 이동시간을 줄이고 고객과의 소통시간을 늘리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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