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일자리창출기업·사회적경제기업 대상 1조4000억원 지원
자동차부품업체 기술개발·활로개척 위해 P-CBO' 1조원 규모 도입
금융위원회는 25일 최종구 위원장이 대구·경북지역의 자영업자 및 자동차산업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발표한 '혁신금융 비전'의 지역 확산을 위한 이번 방문에서 최 위원장은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점에서 열린 은행-보증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출시 행사에 참석해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 위원장을 비롯해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김태오 대구은행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은행권 사회공헌자금(1000억원)을 바탕으로 한 금융지원(1조4000억원)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은행-보증기관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신보·기보와 은행권은 1000억원의 재원을 기반으로 지원필요성이 높은 자영업자(6000억원), 일자리창출기업(7000억원), 사회적경제기업(1500억원)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지원에서는 영세, 데스밸리, 재창업 등 금융애로 상황에 따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매출액이 적고 담보가 부족해 금융접근성이 떨어지나 성장가능성이 있는 영세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4500억원의 재원을 편성해 중점 지원에 나선다.
보증기관은 영세 자영업자에 대해 보증비율을 95%로, 데스밸리·재창업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100%로 상향하고 보증료율은 영세 0.3%, 데스밸리 0.5% 인하하는 한편 재창업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0.5%의 고정요율을 적용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자영업 부문도 시행착오와 실패, 재도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숙성시키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보증기관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최 위원장은 대구·경북에 위치한 5개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와 현대차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최 위원장을 만난 중소·중견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들은 시중자금이 건실한 제조업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도록 유인구조를 설계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최 위원장은 기업여신시스템을 전면 혁신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등 금융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대구·경북지역은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사업체의 18.9%, 종사자수의 15.8%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클러스터이자 자동차산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로봇산업의 중심지"라며 "정부·지자체·완성차 업체의 상생을 통해 '자동차 부품업체 P-CBO'가 도입된 만큼 부품업계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자체, 완성차업체와 함께 부품업체의 편입비중을 최대 50%까지 상향한 '자동차 부품업체 P-CBO'를 도입한다.
3년간 총 1조원의 자금이 공급되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에 최대 150억원, 중견기업에는 250억원까지 지원되며 기업은 만기 3년의 고정금리로 운용되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활로개척 등에 나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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